[Oh!쎈 리뷰] '식샤를합시다3' 삼겹살→양장피..원조 '먹방 드라마'의 귀환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1 07: 25

 세 번째 시즌으로 돌아온 ‘식샤를 합시다3’가 이번엔 스무 살 그때 그 시절을 맛있게 그렸다.
지난달 31일 오후 방송된 tvN 월화드라마 ‘식샤를 합시다3: 비긴즈’(극본 임수미, 연출 최규식-이하 ‘식샤3’) 6회에서는 구대영(윤두분 분)이 거주하는 빌라 옥상에서 그와 함께 배병삼(김동영 분), 김진석(병헌 분)이 삼겹살 먹방을 하는 모습이 펼쳐져 시선을 모았다.
대학 입학과 함께 독립을 시작한 대영은 친구들이 반지하, 옥탑방을 전전하며 꿈꿨던 로망 ‘옥상 삼겹살 파티’를 마침내 실현시켰다. 고기와 술을 양껏 먹고 마신 뒤 즉석 연주, 노래까지 선보이며 흥을 돋우었다.

세 사람은 옥상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 앉자 휴대용 버너를 설치했다. 고기와 술 앞에 모인 세 남자의 익숙한 모습에서 비장미가 느껴지기도.
상추와 깻잎을 깨끗하게 씻고 김치, 쌈장, 참기름 등 나름대로 삼겹살 먹방에 필요한 것들을 야무지게 갖춰 놓은 모습이 먹방에 대한 전투력을 상승시켰다. 불판 위에 산더미처럼 쌓인 삼겹살이 지켜보는 시청자들까지 절로 군침 돌게 만들었다.
한 번씩 생각나는 대패 삼겹살은 맛 뿐 아니라 대학 시절의 기억까지 떠올리게 만들었다. 배는 고프고 주머니는 가벼웠던 그 시절, 마음껏 먹어도 배를 채울 수 있었기에 대학생들 사이에선 인기 만점이었다. 대영, 병삼, 진석이 야무지게 먹는 ‘청춘 먹방’을 제대로 선보이면서 그 시절 추억을 소환했다. 
이처럼 특별한 추억을 떠올리게 한 세 남자의 옥상 삼겹살 파티는 눈과 귀, 침샘을 무한 자극하며 시선을 끌어 모았다.
이날 삼겹살 먹방에서 그치지 않았다. 대영의 먹방은 중식집까지 이어져 식욕을 무한대로 자극했다. 2018년의 대영은 2004년 대학시절보다 경제적인 면에서 한층 여유로워졌기에, 그 어떤 음식을 먹어도 돈 걱정을 하지 않을 만큼 풍요로웠다. 그런 그가 짜장면보다 비싼 양장피를 선택했다.
선우선(안우연 분)과 중식집에 온 대영은 양장피부터 짬뽕, 만두까지 연이어 맛있게 먹는 모습으로 대리만족을 느끼게 해줬다.
‘식샤’를 대표하는 먹방 코드는 이번에도 변함없이 맛깔스럽게 녹아 있었다. 첫 방송에서 민어 요리와 돼지 막창을 만났으며 시원한 평양냉면, 소바, 전복 보양식 등 여름을 상징하는 대표 음식들이 가득했다. 저마다의 대학 시절을 연상케 하는 추억의 먹거리까지, 입맛과 향수를 동시에 자극하는 메뉴들로 관심을 높이고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식샤를 합시다3’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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