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트시그널2' 이규빈이 '문제적남자'에서도 존재감을 발휘하며 화제성을 싹쓸이했다.
이규빈은 지난 31일 방송된 tvN '문제적 남자'에 출연해 뇌섹남 면모를 자랑했다. 이규빈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채널A '하트시그널2'에 출연해 '직진 연하남'으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인물이다. '하트시그널2'에서도 이규빈은 서울대에 재학 중이며 5급 행정 고시에 합격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이규빈은 영재원 출신으로 민사고를 졸업한 후 서울대학교 자유전공학부에 입학했다. 이후 그는 경영학을 전공, 경제학을 부전공했다. 그리고 재학 중 5급 재경직 행정 고시에 합격했다. 그야말로 초특급 엘리트 코스만 밟아온 인재인 것.
이규빈은 대부분 행시 재경직의 경우 국제청,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공정거래위원회 등 예산 관련된 일을 많이 한다며 "그 안에서 내가 맞는 일을 찾아서 가려 한다"고 말했다. 학창 시절 활약 역시 놀라웠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괭이부리말 아이들'이라는 책을 읽고 구조적인 문제가 사회에 있다는 것을 인식하게 됐고, 이 때부터 그런 일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는 이규빈이다.
그는 학창 시절 전국 수학&과학 올림피아드를 휩쓸고, 환경까지 고려한 건물 에너지 절약 방법으로 국제 환경 올림피아드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또 발명에 관심이 많아서 개별 탐구 활동 당시 발명반에서 아이디어 주고 받는 수업을 받았다는 이규빈은 특허 출원까지 한 발명품도 있다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규빈은 대학 재학 중 행정 고시 패스를 했다는 사실에 놀라워 하는 전현무에 "1학년 말 쯤에 그런 생각을 했다. 요즘은 학교 다니면서 준비하는 게 이상한 일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생각보다 운이 잘 따라줬고, 열심히 하기도 했다"고 덧붙였다.
그가 꼽은 합격 비법 중 하나는 스톱워치였다. 90분에 40문제를 풀어야 하기 때문에 2분에 1문제를 푸는 형식으로 끊임없이 실전처럼 연습을 했다고. 객관식인 7급과는 달리 논문식인 5급은 2시간에 10페이지를 가득 채워야 한다고. 그는 "5일 동안 다섯 과목을 논술로만 푼다. 10페이지씩 쓰다 보니 손에 쥐가 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방송 후 이규빈의 초특급 스펙에 많은 시청자들이 감탄하며 뜨거운 반응을 쏟아냈다. '하트시그널2'의 인기와 맞물려 이규빈을 향한 관심이 폭발했다고 할 수 있다. 연예인이 아니지만, 연예인 이상의 인기를 여전히 이어가고 있는 '하트시그널2'의 출연자들의 존재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던 순간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문제적 남자' 캡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