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레터] ‘라이프’ 이동욱, 100% 시청자 만족형 연기력+비주얼
OSEN 강서정 기자
발행 2018.08.01 11: 02

배우 이동욱의 의사 변신은 역시 탁월한 선택이었다. 연기력, 비주얼 모두 시청자들을 100% 만족시켜주고 있다.
이동욱은 JTBC 월화드라마 ‘라이프’(극본 이수연, 연출 홍종찬 임현욱)에서 상국대학병원 응급의료센터 전문의 예진우 역을 맡아 열연하고 있다.
의사로서의 신념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좀처럼 속내를 드러내지도 않으며 병원 내에서 벌어지는 일에도 무관심한 듯 보이지만 마음속에 의사가 가야 할 길에 대한 뚜렷한 기준이 있는 예진우 캐릭터를 섬세하게 표현하고 있다.

드라마 특성상 예진우는 다크한 분위기가 가득한데 이 점이 매력적이다. 전작 ‘도깨비’에서 봤던 다크함과는 또 다르다. 이 드라마가 씁쓸한 의료계 현실을 짚고 있는 만큼 상당히 리얼한 상황이 그려지는데 그 속에서 이동욱이 고민하고 괴로워하며 섬세한 감정을 쏟아내는 연기는 보는 맛이 있다. 특히 이동욱의 하얀 피부, 거기에 의사 가운까지 입고 있어 감정의 분위기와 대비되는 매력이 있다.
‘라이프’ 제작진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몰입한 이동욱은 예진우 그 자체”라며 “작품과 캐릭터를 꼼꼼하게 분석하고 실제화 시키는 이동욱의 섬세함이 이번 드라마에서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는데 이동욱은 첫 방송부터 예진우 그 자체였다.
특히 첫 방송에서는 태상(문성근 분)과의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펼치는 장면은 시청자들을 소름끼치게 했다. 태상에게 왜 거짓말을 했냐면서 조금도 물러서지 않고 날카로운 눈빛을 한 채 대립하는 장면은 첫 회의 하이라이트라고 해도 될 정도였다. 그야말로 이동욱의 눈빛이 다한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이동욱은 예진우 캐릭터를 여느 드라마에서 봤던 극적인 인물로 소화하고 있지 않다. 비주얼은 비현실적이지만 주변에 있을 것 같은, 굉장히 현실적인 인물로 표현해내고 있어 시청자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달 30일, 31일 방송된 3회, 4회에서는 진우는 태상과 신경전을 벌였던 반면 세 개의 과가 낙산의료원에 파견된 증거를 공개한 것을 눈치 챈 승효(조승우 분)가 이 사실을 언급하자 아무것도 모른다고 한 후 코너로 돌아서서는 긴장감에 힘들어하는 인간적인 면모를 섬세하게 표현하며 공감을 자아냈다.
또한 환시를 보게 된 이유부터 믿고 따르던 보훈(천호진 분)에 대한 복잡한 감정 때문에 괴로워하는, 아픈 내면을 절제된 감정 표현으로 소화하며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도 했다.
이뿐 아니라 의사 가운을 입은 이동욱은 여성 시청자들의 마음까지 설레게 하는 등 연기, 비주얼 모두 시청자들을 100% 만족시키고 있다. /kangsj@osen.co.kr
[사진] JTBC 제공, ‘라이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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