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의 컴백으로 8월 말 컴백 예정이던 가수들이 다시 컴백 시기 재조정에 들어갔다.
방탄소년단은 8월 24일 리패키지 앨범 LOVE YOURSELF 結 ‘Answer’를 발매한다. 지난 신보 화제성이 여전히 유효한 가운데 또 하나의 앨범이 나오는 셈이다.
방탄소년단의 컴백일이 결정되면서 이 시기 컴백을 준비 중이던 가수들과 그들의 기획사 역시 숨고르기에 돌입했다. 방탄소년단과 신곡 발매일이 겹쳐도 괜찮을지 내부 회의를 진행했다.

실제 몇몇 가요기획사는 음원 유통사 측에 8월 말 컴백을 알렸다가, 방탄소년단의 컴백일이 알려지자 컴백일을 다시 재조정하겠다는 입장을 전하기도 했다. 유통사 역시 8월 중순~말 컴백 일정을 재편하는 과정에 있다.
방탄소년단은 컴백과 동시에 음원 및 음반 관련 모든 이슈를 선점할 수 밖에 없는 팀이다. 음원차트 줄세우기, 초동 판매량 100만장 등 각종 기록을 세워나가는 팀이기 때문.
차트에 연연하지 않는 가수들의 경우엔 8월 말 컴백에 큰 지장을 받지 않지만, 매 활동마다 성장세가 중요한 신인 아이돌 그룹의 경우엔 고민이 많아진다. 방탄소년단과 함께 컴백해 대중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받느냐, 혹은 '차트 이터' 방탄소년단을 어떻게든 피하느냐를 두고 이런저런 생각 할 수 밖에 없다.
어쨌든 방탄소년단은 일찌감치 컴백일을 결정했고, 그들을 피할지 말지는 각 가요기획사의 몫이다. 과연 8월 말 아이돌 그룹들의 컴백 라인업이 어떻게 꾸려지게 될지, 이를 지켜보는 것도 색다른 재미가 될 것으로 보인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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