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최고의 기대작인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이 마침내 베일을 벗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지난해 개봉해 1440만 명의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한국 영화 흥행 2위에 오른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 환생이 약속된 마지막 49번째 재판을 앞둔 저승삼차사가 그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을 만나 이승과 저승, 과거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인 '신과함께-죄와 벌'이 천만을 넘은 만큼 2편을 기다린 관객들의 기대와 관심은 폭발적이다. 1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신과함께-인과 연'의 예매율은 오전 10시 50분 기준 69%에 달한다. 사전 예매량만 약 70만 장. 개봉 첫 날부터 극장가를 싹쓸이하며 본격적인 천만행에 시동을 건 것.

특히 '신과함께-인과 연'에는 '신과함께-죄와 벌'을 뛰어넘을 만한 재미있는 요소들이 숨어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모든 것을 짚어봤다.

#韓 최초 쌍천만 탄생?
'신과함께-인과 연'은 한국 영화 최초로 '쌍천만'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신과함께' 시리즈는 다양한 한국 영화 최초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한국 영화로는 처음으로 1, 2편을 동시에 촬영했고, 그 중 1편이 먼저 천만을 넘는데 성공했다. 투자·배급사인 롯데엔터테인먼트에게도 영화 사업을 시작한 지 13년 만에 첫 천만이라는 영광을 가져다줬다. 게다가 웹툰 원작 영화로도 첫 천만 돌파에 성공했다.
이제 '신과함께-인과 연'은 천만 돌파에 이어 '쌍천만 돌파'를 정조준한다. 한국 영화 최초로 1, 2편을 동시에 촬영하며 새 역사를 쓴 '신과함께'가 '쌍천만'이라는 전무후무한 대기록을 쓸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저승 삼차사의 깜짝 놀랄 인연, 스포일러 조심! (feat. 마동석)
'신과함께-죄와 벌'이 귀인 김자홍(차태현)의 죄와 벌을 다루기 위한 재판에 집중했다면, '신과함께-인과 연'은 저승 삼차사의 숨겨진 인(因)과 연(緣)에 집중한다. 천 년 전 과거에 과연 이들에게는 어떤 일이 있었는지, 이들의 얽히고설킨 전생의 인연을 톺아보는 것이 '신과함께-인과 연'의 주요 줄거리다.
이를 위해 등장한 인물이 있었으니 '성주신' 마동석이다. 마동석은 집과 인간을 지키는 성주신으로, 엄청난 힘과 덩치에도 인간을 해칠 수 없어 늘 맞고만 사는 연약한 신이다. 마동석의 등장으로 저승 삼차사들은 자신의 전생을 알게 되는데, 천년의 인연을 만들어낸 과거가 꽤나 충격적이다. 스포일러를 당한다면 충격과 반전의 재미가 반감된다. 완벽한 영화 감상을 위해 스포일러를 조심, 또 조심해야 할 이유다.

#쿠키 영상, 놓치면 후회합니다
저승 삼차사의 천년 전 과거보다 더 놀라운 것은 엔딩 후 찾아오는 쿠키 영상이다. '신과함께-인과 연'의 쿠키 영상은 총 두개. 영화가 끝나고 극장을 나가려는 관객들이 있다면 발을 잡아서라도 함께 봐야 할만큼 두 개의 쿠키 영상에는 깜짝 놀랄만한 반전이 숨어 있다.
두 개의 쿠키 영상은 관객들이 충격을 받을 만한 반전은 물론, 3편과 4편에 대한 가능성까지 여는 내용으로 관객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이끌 전망. '신과함께-인과 연'의 엔딩과 쿠키 영상을 보기 위해서 1편은 물론, 2편의 러닝타임까지 달려왔다고 할 정도로 엔딩과 쿠키 영상은 파괴력있다. 절대 놓치지 말아야 한다.

#'신과함께-인과 연' 안에 '쥬라기 월드' 있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전편 '신과함께-죄와 벌'보다 진일보한 CG를 보여준다. 그 중에서도 '쥬라기 월드'를 방불케하는 공룡들의 등장 장면은 놀라움을 자아낸다. "블루, 왜 네가 거기서 나와?"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저승에서 랩터가 뛰노는 모습을 상상해 본 적 있는가. '신과함께-인과 연'은 바로 그 상상을 현실로 옮겨온다. '신과함께-인과 연'에 '쥬라기 월드'가 있다. /mari@osen.co.kr
[사진]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