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니네 라디오' 역시 흥 넘치는 세븐틴이다.
세븐틴은 1일 오후 방송된 SBS 라디오 러브FM '송은이, 김숙의 언니네 라디오'에 출연해 재치 있고 솔직한 입담을 뽐냈다. 신곡 '어쩌나' 활동부터 팬들에 대한 고마움, 멤버들의 끈끈한 의리도 돋보였다.
이날 방송에는 세븐틴 멤버들 중 에스쿱스, 정한, 승관, 호시, 도겸, 민규가 출연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솔직한 입담으로 웃음을 줬고, 또 신곡에 좋은 반응을 보내준 팬들에 대한 고마운 마음도 전했다.

에스쿱스 '어쩌나'로 음악방송 1위를 이어가고 있는 것에 대해서 "우리가 지난 주에 3관왕을 했다. 사실 오늘 밤에 우리끼리 회식을 하려고 한다. 소고기로"라고 말하며 자축했다. 이에 멤버들은 에스쿱스가 사주는 것이라고 정해 그를 당황하게 만들기도 했다.
세븐틴 멤버들은 "평소에 밥 같은 거 잘 사주는 편"이라고 말했고, 에스쿱스는 "다 같이 버니까 형이다 보니까 많이 내줘야 한다"라면서 형다운 면모를 드러내기도 했다.
세븐틴은 "요즘 체형 관리도 열심히 한다. 몸의 균형을 맞추려고 열심히 하고 있다. 자세교정을 받고 있다"라고 근황을 전하기도 했다.
또 세븐틴은 새 앨범 활동에 대해서 "공백기가 5개월이란 게 우리에게는 길게 느껴져서 더 신경을 많이 썼다. '팬들이 좋아해줄까, 어떤 노래가 좋을까, 어떤 모습을 보여줘야 할까' 이런 고민을 정말 많이 했다"라고 밝혔다. 그만큼 새 앨범 작업에 몰두하면서 완성도 높은 앨범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 세븐틴이다.
신곡 '어쩌나'에 대해서도 직접 소개했다. 승관은 "여름에 맞게 정말 시원한 느낌이 많은 곡이다. 가사도 설렘 설렘하다.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을 설레게 잘 담아낸 곡"이라고 말했다.

세븐틴은 흥 넘치는 팀인 만큼 DJ 송은이와 김숙도 감탄을 보냈다. 두 사람은 과거 특집 프로그램에서 만났던 세븐틴의 흥에 놀랐던 이야기도 꺼냈다.
세븐틴은 "평상시에도 쉬라고 이야기할 정도다. 승관이가 정말 안 쉰다"라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에 승관은 "침대에 누우면 '오늘 왜 이렇게 무리했을까' 생각한다. 그런데 내가 늘 배우는 게 같이 방송하는 선배님들 보면 이끌어가는 분들의 노고가 보이더라. 노력이 보인다. 선배님들이 너무 멋있어 보인다"라고 말했다.
흥 넘치는 멤버답게 승관은 이날 김영철 성대모사로 웃음을 주기도 했다. 한 청취자가 김영철 성대모사를 부탁했고, 이에 승관은 "김영철 선배님께서 이영자 선배님 많이 따라하시잖아요"라고 설명하면서 김영철 성대모사를 들려줘 큰 웃음을 안겼다.
세븐틴은 끈끈한 멤버들의 우정과 팀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세븐틴은 "아직 우리끼리 끝을 이야기한 적이 없다. 팬들이 바라는 만큼 우리도 영원함을 바란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항상 응원해줘서 감사하고 앞으로도 우리랑 좋은 길을 걷자"라면서 팬들에 대한 애정도 드러냈다.
무더위를 날리는 세븐틴의 재치와 흥으로 가득찼던 시간이다. /seon@osen.co.kr
[사진]보이는 라디오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