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처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신과 함께2)이 오늘(1일) 전격 개봉하면서 1편에 이어 8개월여 만에 돌아왔다.
‘신과 함께2’은 환생이 약속된 저승 삼차사(하정우 김향기 주지훈)가 마지막 49번째 귀인 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을 받으면서, 자신들의 천 년 전 과거를 기억하는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나고 이승과 저승, 과거와 현재를 넘나들며 잃어버린 비밀의 인연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그린다.
1편에서 저승삼차사가 귀인 자홍(차태편 분)의 지옥재판을 변호하면서 그를 환생시키기 위해 노력했다면, 2편에서는 저승 삼차사 및 염라대왕(이정재 분), 성주신(마동석 분)의 드러나지 않았던 사연이 공개되면서 밀도 높은 서사를 만날 수 있다.

하정우는 최근 서울 소격동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OSEN과의 인터뷰에서 “1편보다 2편이 더 재미있다는 자신감이 있다. 드라마가 더 촘촘해서, 개인적으로 1편보다 2편을 더 기대했다. 1편보다 2편이 완성도가 더 높을 거 같다는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2편이 1편을 뒷받침한다면 시리즈의 완성이 되지 않을까 싶다. 2편을 보고 나니 시나리오보다 더 잘 나온 것 같다는 느낌이다”라고 만듦새를 극찬했다.
알려진 대로 ‘신과 함께’ 1편과 2편은 지난 2016년 5월부터 2017년 3월까지 10개월가량 촬영을 진행했다. 이 작품은 CG가 영화의 95% 정도를 차지하기 때문에, 배우들은 후반작업을 통해 CG가 입혀질 것을 예상하고 블루 스크린 앞에서 연기를 해야만 했다. 이에 하정우는 ”아무 것도 없는 상황에서 연기를 한다는 게 민망하기도 했다“고 웃으며 말했다.
하정우는 2편과 1편의 결이 다르다고 했다. “1편은 신파가 있었고 2편은 서사시다. 2편에는 신파가 없는데 있었다면 지루했을 것 같다. 이런 시리즈물에서 파트마다 다른 느낌을 가져오며, 중심이 되는 인물을 달리한다면 굉장히 재미있지 않을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관객들이 두 편 중 어떤 것을 더 좋다고 말하실지 모르겠지만, 저는 2편이 더 영화적이고 완성도 있는 것 같다”면서 “1편에서 비주얼적인 완성도를 확인했기 때문에 2편을 더 기대했는데 시나리오보다 잘 나온 것 같다”고 재차 강조했다.(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purplish@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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