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유상무(39)와 6세 연하 작곡가 김연지(33)가 오는 10월 28일 비공개 결혼을 치른다. 1일 유상무의 소속사 코엔스타즈는 유상무와 김연지가 10월 28일 서울 여의도의 한 호텔에서 결혼식을 올린다고 밝혔다.
유상무와 김연지의 결혼 소식은 여러 모로 의미가 깊다. 대장암을 앓고 있던 유상무가 사랑으로 건강을 회복했고, 아픔 속에서도 서로를 보듬으며 한결 굳건한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유상무는 결혼을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 4월 “죽을 만큼 아팠고 힘들 때도 많았다. 그럴 때마다 늘 옆에 있어준 사람. 삶의 모든 것이 다 내게 맞춰져있는 사람. 내가 아플 땐 나보다 더 아파하고. 내가 기쁠 땐 나보다 더 웃어주고.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 주는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며 자신의 곁을 지켜준 김연지에 대한 애정을 숨김없이 표현해왔다.

아픔과 상처를 극복하고 사랑의 결실을 맺게 된 두 사람을 향해 네티즌들 역시 비난을 하기보다, 축하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줬다.

두 사람은 지난 2014년 디지털 싱글 작업을 함께하며 알게 됐고 지난해 연인으로 발전해 공개 열애를 시작했다. 대중에 교제사실을 알린지 1년여 만에 정식 부부가 되는 셈이다.
유상무가 김연지와 결혼 날짜를 결정했다는 것은 건강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앞서 유상무 측은 “유상무와 김연지가 상견례를 마치는 대로 직계가족, 가까운 지인들을 모실 수 있는 의미 있는 장소를 선정해 결혼식 날짜를 확정할 예정”이라면서 올해 안으로 두 사람이 결혼할 계획임을 전했던 바.
김연지는 유상무의 암 투병 기간 중에도 그의 곁을 지키며 신뢰와 믿음, 사랑을 키워왔다. 유상무는 지난해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았는데, 같은 해 4월 수술을 받고 나서 치료를 병행하며 건강을 회복해왔다.

소속사 측은 당시 “투병 생활 중 곁을 지켜준 연인에게 감사함을 표현하기 위해 공개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유상무는 지난 4월 대장암 3기 판정을 받은 후 수술과 항암 치료를 병행해왔다.
같은 해 11월 열애를 공개한 유상무와 김연지는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연애하는 모습이 담긴 사진을 게재하며 응원을 받았다. 김연지는 열애 발표 이후 “(유상무)오빠를 미워하시는 분들, 저를 한심하게 보시는 분들의 말씀도 모두 나쁘게 듣지 않고 모두 가슴에 새기며 살아가려고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옆에 있는 사람으로서 저도 많은 반성을 하며 살아야겠다고 다짐했다”면서 유상무에 대한 변치 않는 사랑을 표현했다.
지난 6월 유상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행복론에 대한 생각을 전하기도 했다. “드디어 찾았다. 이거였다”라는 글과 함께 여자친구 김연지와 나란히 서서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유상무는 그러면서 “외롭지 않다. 나보다 더 나를 사랑해주는 너”라는 글로 김연지에 대한 굳걷한 애정을 자랑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유상무, 김연지 SNS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