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풀어줘야 할 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이 1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본격적인 훈련을 시작했다. 김학범호는 이날 파주NFC에서 처음이자 마지막 훈련을 펼쳤다.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인도네시아로 떠나기 전까지 파주종합운동장과 고양운동장에서 연습을 펼치기 때문.
더운 날씨 때문에 김학범호는 예정된 시간 보다 늦고 짧게 훈련을 펼쳤다. 미리 NFC 강당에 모여 훈련 내용에 대해 숙지한 뒤 운동장으로 향했다.

김 감독은 철저하게 계산된 훈련을 실시했다. 이진현, 황인범이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리면 수비수들이 공중볼 경합과 함께 반대진영으로 밀어내는 훈련을 실시했다. 나상호는 정면에서 문전으로 볼을 올려 카운터 어택을 대비하는 훈련까지 함께 했다.
그리고 측면에서 윙백들이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린 뒤 슈팅 훈련을 실시했다. 또 수비진에서 측면으로 롱패스 연결 후 문전으로 크로스를 올렸다. 마지막으로 슈팅 훈련까지 1시간 동안 짧고 굵게 훈련을 펼쳤다.
마지막으로 수비진이 공격에 가담하는 훈련까지 펼쳤다. 장신인 중앙 수비수들은 측면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머리로 받아 넣었다. 황인범과 이진현은 꾸준히 크로스를 올렸다. 김학범 감독은 이들에게 "목표를 정하고 빠르고 낮게 올려라!"라며 채근했다.
김 감독은 훈련을 마친 뒤 "짧은 시간동안 정확한 훈련을 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현재 우리나라의 날씨도 덥기 때문에 선수들이 힘들 수 있다"면서 "계획적으로 훈련을 펼쳐야 한다. 오늘 했던 훈련은 모두 철저하게 시간을 계측해 훈련을 펼쳤다.
김학범 감독도 땀을 뻘뻘 흘렸다. 짧은 훈련 시간이었지만 어쩔 수 없었다. 이번 대회의 화두인 날씨 때문에 선수들은 짧고 굵게 훈련을 마쳤다.
공격적 수비를 추구하겠다는 김 감독은 "지금 당장 말하기는 어렵다. 다만 계획된 훈련을 펼친다면 큰 문제 없이 이룰 수 있다"면서 "지금은 대회 카운트 다운이 시작됐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당근을 줄 차례다. 이미 지난 전지훈련에서 강하게 몰아쳤기 때문에 지금은 대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집중력을 키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10bird@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