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회 7실점’ 한현희, SK전 3⅔이닝 8실점 조기 강판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01 20: 08

한현희(25·넥센)가 경기 초반 좋은 기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한순간에 무너졌다.
한현희는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했으나 4회에만 7실점을 하며 허무하게 무너졌다. 3⅔이닝 동안 75개의 공을 던졌으나 12피안타(3피홈런) 3탈삼진 8실점으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사실 경기 초반 컨디션은 좋았다. 최고 140㎞대 후반의 빠른 공이 위력적인 움직임과 함께 포수 미트 속으로 빨려 들어갔다. SK 타자들이 변화무쌍한 공에 제대로 타이밍을 맞추지 못할 정도였다. 3회 한동민에게 던진 패스트볼이 높은 쪽에 형성되며 솔로홈런을 맞았을 뿐, 나머지 내용은 괜찮았다.

그러나 2-1로 앞선 4회가 악몽이었다. 선두 이재원에게 안타를 맞고 최항에게 역전 투런을 허용하면서 갑자기 흔들리기 시작했다. 이어 아웃카운트를 잘 잡으며 위기를 넘기는 듯 했으나 2사 1,2루 노수광의 타석 때 유격수 김하성이 타구 판단을 잘못하며 좌전안타를 만들어준 뒤 무너졌다.
2-4로 뒤진 상황에서 결국 한동민에게 다시 우월 3점 홈런을 맞았고, 로맥 이재원 최항에게 연속 중전안타를 맞고 1점을 더 내줬다. 넥센은 한현희를 계속 고집할 수 없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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