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큰 힘" '살림남2' 김동현♥송하율·류필립♥미나, 힘든 시절 함께 한 진짜 부부 
OSEN 조경이 기자
발행 2018.08.01 21: 42

송하율과 미나, 남편들의 힘든 시간을 함께 한 아름다운 아내들이었다. 
1일 KBS 2TV 예능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는 김동현과 송하율, 류필립과 미나 부부의 일상이 공개됐다. 
김동현의 어머니가 출연했다. "현재 대전에서 코인 노래방을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MC 팽현숙이 "김동현이 어머니를 위해 코인 노래방을 차려드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동현은 "어머니가 20세에 결혼해서 여가도 친구도 없이 평생 장사하면서 저희를 키우셨다. 그래서 제가 꼭 성공하면 호강시켜 드려야겠다는 마음이 컸다. 엄마가 원하는건 뭐든 다 해드리고 싶다"고 전했다. 
어머니 생일, 김동현과 송하율이 생일상을 차려드렸다. 어머니가 "너희들이 결혼하게 돼서 정말 행복하고 좋다. 11년간 10번은 헤어졌다가 만난 것 같아"라고 말했다.
하율이 "친구들은 결혼준비하는데 제가 불안해서 티격태격 한 것 같다"며 눈물을 흘렸다.
어머니는 "동현이가 하율이랑 헤어지고 장가를 안간다고 그랬어. 그래서 오죽하면 TV에서 공개구혼까지 했다"고 말했다. 
김동현은 "당시에는 완전히 남처럼 헤어져 있었다"고 털어놨다. 예비신부도 "서로 다시 만나지 말자고 전화번호도 사진도 다 삭제했었다"고 전했다. 
동현이 "진짜 인연이긴 인연인가봐 헤어져도 다시 만나고"라며 "하율 만날 때 일이 잘 됐어. 헤어졌을 땐 잘 안됐어. 시합 앞두고 불안하고 미치겠는데 그럼 연락하게 됐다. 그럼 잘 응원해주고 다시 사귀게 됐다"라고 말했다.
동현이 과거 어려웠던 시절을 털어놨다. 그는 "그때 시합 이기면 40만원, 지면 10만원이었다"며 "이런 더위에 에어컨 없이 살았다. 샤워를 5번 했다. 그렇게 살았다"고 전했다. 당시 동현을 곁을 함께 했던 하율은 "그때 어려웠지만 행복했던 것 같다"고 미소를 지었다.
이후 동현은 어머니에게 "혼인신고를 했다"고 털어놨다. "진짜 가족"이라고 전했다. 두 사람은 11년 열애 끝에 오는 9월28일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다. 
류필립은 같은 그룹의 멤버인 주대건과 함께 처음으로 지방축제에서 축하공연을 하는 모습이 공개됐다. 
류필립은 주대건의 제안으로 행사 무대에 서기로 했고 이를 준비하기 위해 주대건의 연습실을 찾았다. 이들이 서게 될 무대는 어르신들의 참여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었으나 류필립은 공연 곡으로 팝송을 제안해 주대건을 당황하게 했다.
첫 행사 무대에 나서는 류필립이 걱정된 미나는 도시락을 준비해 연습실을 방문했다. 두 사람의 어설픈 준비과정을 지켜보던 미나는 두 팔 걷고 나섰다. 행사의 여신 미나는 선곡부터 안무까지 특급 조언을 아끼지 않았고, 미나의 원포인트 레슨을 받은 두 사람은 자신감을 얻었다.
류필립은 "아내가 원래 잘했던 것도 알고 그것때문에 반하기도 했는데 정말 행사를 많이 한 프로패셔널한 가수라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하지만, 행사 당일 류필립은 긴장된 모습이었다. 미나가 긴장을 풀어주고 스타일리스트를 자처하며 열심히 내조했다.
류필립은 "그 동안 자신감이 많이 없었다. 내가 가장 잘 하는 것이 음악이라고 생각했는데 잘 못했다. 몇년만에 하는 공연인데 첫 단추를 잘 끼우고 싶은 걱정이 많았다 "고 말했다. 
긴장된 상태로 무대에 올라갔지만 관객들의 반응은 없었다. 그리고 갑자기 불이 꺼지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무대 밑에서 마음 졸이며 응원하고 있던 미나는 "말릴 걸. 이런 경우가 없을거 아니에요. 당황하고 상처 받았을까봐 걱정이 됐다"고 전했다.   
류필립은 무대에서 진정성 있는 모습으로 열창해 많은 박수를 받았다. 또한 마무리는 '아모르파티'를 부르며 미나에게 배운 화끈한 무대매너로 성공적으로 행사를 마쳤다. 마지막 무대엔 미나까지 합류해서 흥을 더했다.
양파축제를 잘 마무리한 류필립이 "살다보니 이런 격한 환영을 받네요. 양파랑 사연이 많은데 이 양파가 은혜를 갚네요 예전엔 양파 냄새만 맡아도 싫었는데 지금은 좋다"고 미소를 지었다. 
미나가 "여보 너무 고생했어"라고 함께 기뻐했다.
한편, 무더위에 지친 김승현 가족은 광산 김씨 친척들과 함께 여름휴가를 떠났다.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와 함께 함께 속초로 여행을 떠나는 김승현 가족의 다사다난 여행기가 그려졌다./rookeroo@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