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쎈 승부처] 진땀 뺀 정우람, 6년만에 30세이브 고지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01 21: 43

한화 마무리 정우람(33)이 진땀나는 30세이브를 거뒀다. 6년 만에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정우람은 1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벌어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8회초 2사 1루에서 구원등판, 9회초까지 1⅓이닝을 2피안타 1실점으로 막고 한화의 4-3 승리를 지켰다. 
한화는 선발 키버스 샘슨이 6이닝 3피안타 4볼넷 10탈삼진 2실점으로 역투했지만 투구수 조절에 실패했다. 6회까지 총 투구수가 117개였고, 7회 시작부터 불펜을 가동했다. 박상원-송은범-김재영에 이어 정우람을 8회초 2사 1루 상황에서 투입했다. 

1점차 리드 상황, 정우람은 침착했다. 장타력이 뛰어난 박경수를 맞아 직구 대신 체인지업만 던졌다. 4개의 공 모두 체인지업으로 조심스럽게 승부한 끝에 타이밍을 빼앗았다. 2루 내야 뜬공으로 8회 상황을 정리했다. 
8회 고비를 넘은 한화는 8회 1점을 추가하며 4-2로 앞서나갔고, 정우람은 2점 리드를 안고 9회초 등판했다. 그러나 첫 타자 황재균에게 초구 직구를 공략 당해 우월 솔로 홈런을 허용했다. 시즌 3번째 피홈런. 
이어 오태곤에게 우전 안타를 맞았고, KT가 대타로 유한준 카드를 꺼내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유한준을 2루 내야 뜬공으로 잡고 한숨 돌린 정우람은 심우준을 유격수 내야 뜬공 유도했다. 빗맞은 타구라 행운의 안타가 될 것으로 보였지만 하주석이 몸을 날려 캐치했다. 이어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으로 잡아내 경기가 끝났다. 정우람은 지난 6월24일 마산 NC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포아웃 세이브. 
이로써 정우람은 시즌 30세이브를 달성했다. 이 부문 리그 부동의 1위를 질주 중인 정우람은 SK 시절이었던 지난 2012년 이후 6년 만에 30세이브에 성공했다. 그해 정우람은 마무리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보내며 30세이브를 기록한 바 있다. 
/waw@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