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좌타 거포 한동민(29)이 멀티홈런으로 팀 연패 탈출의 수훈을 세웠다.
한동민은 1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넥센과의 경기에서 선발 2번 지명타자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1사구 3득점 4타점의 맹활약을 선보이며 팀의 14-8 승리에 일조했다. 특히 3회와 4회 개인 통산 6번째 연타석 홈런을 터뜨리며 팀이 경기 분위기를 장악하는 데 큰 공을 세웠다.
0-1로 뒤진 3회에는 한현희의 147km 포심패스트볼이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를 정확하게 받아쳐 우월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이어 4-2로 앞선 4회에는 한현희의 134km 슬라이더를 받아쳐 다시 우측 담장을 넘기는 3점 홈런을 기록했다.

경기 후 한동민은 "어제 팀 타선이 최원태 선수에게 묶여서 좀 부진한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모두 같이 잘 친 것 같아서 기분이 좋다. 계속 더위가 이어지면서 개인적으로 몸이 좀 지친 느낌이었는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해보자고 마음 먹었던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한동민은 "일요일 NC전, 어제 넥센전 이렇게 팀이 연패였는데 홈런 2개로 연패를 끊는 데 기여한 것 같아서 그 부분도 좋다"고 활짝 웃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