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전 12연패' LG, 역대 불명예 몇 위일까...특정팀 연승-연패 기록
OSEN 한용섭 기자
발행 2018.08.02 06: 06

 LG 트윈스가 '잠실 더비'에서 두산 베어스에 또 졌다. 어느새 12연패-12연승으로 두 팀의 맞대결 결과는 극명하게 엇갈렸다.
LG는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시즌 10차전에서 8-14로 패했다. 올 시즌 10전 10패. 지난해부터 이어진 두산전 연패 사슬은 '12연패'로 늘어났다.
1회초 LG의 선취점→2회말 두산의 역전→4회초 LG의 동점→4회말 두산의 리드→5회초 LG의 역전→5회말 두산의 역전→6회초 LG의 동점으로 손에 땀을 쥐는 접전은 두산이 6회말 3점, 7회말 4점을 뽑으면서 승부의 추가 기울어졌다.

LG와 두산은 6회까지 드라마틱하고 스릴 넘치는 득점 공방전을 주고받았지만, 결국 이번에도 승리는 두산의 몫이었다. LG-두산의 맞대결 12연패-12연승은 역대 특정팀 연승-연패에서 얼마나 대단한 기록일까.
역대 특정팀 최다 연승-연패 기록은 KIA가 롯데 상대로 거둔 '18연승'이다. KIA는 2002년 9월27일부터 2003년 9월13일까지 롯데 상대로 18연승을 기록했다. 롯데가 2001년~2004년 4년 연속 최하위(8위)로 '암흑기'의 절정 시기였다. 2002년은 롯데가 역대 단일 시즌 최다패(97패) 타이를 기록한 해다.
2번째 최다 기록은 프로야구가 태동한 1982년 OB가 삼미 상대로 기록한 16연승이다. 특히 OB의 삼미전 16연승은 프로야구 역사에서 유일한 '특정팀 상대 단일 시즌 전승-전패' 기록이다. OB는 삼미와 시즌 16차례 붙어 모두 승리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이후로 한 번도 나오지 않은 기록이다. 당시 OB는 승률 7할, 삼미의 승률은 고작 1할8푼8리(15승65패)였다.
3번째 특정팀 연승-연패 기록은 15연승. SK는 2008년 5월25일부터 2009년 5월7일까지 약 1년간 롯데 상대로 15연승을 기록했다. 김성근 감독이 SK 왕조를 이끌 때였고, 롯데는 제리 로이스터 감독이 '비밀번호 8888577'의 암흑기를 깨고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때였다.
롯데는 특정팀 15연패를 또 한 번 경험했다. NC는 2016년 4월 29일부터 2017년 3월 31일 개막전까지 롯데 상대로 15연승을 내달렸다. NC는 2016시즌 롯데에 15승1패라는 압도적인 천적 관계를 형성했다. 이에 롯데팬들은 '느그가 프로가'라는 플래카드로 롯데 선수단을 비난했다. NC가 창원을 연고로 9번째 구단으로 창단, 부산이 홈인 롯데와 지역 구도가 맞닥뜨렸는데, 1승15패의 성적은 롯데팬들에게 참담했다.
2000년 두산은 쌍방울을 인수해서 창단한 신생팀 SK 상대로 4월14일 첫 대결부터 7월16일까지 14연승을 거뒀다. 역대 특정팀 연승-연패 5위 기록이다. 그 해 쌍방울은 2할대 승률과 97패로 역대 단일 시즌 최다패 불명예 기록까지 세웠다.
12연승은 그 다음이다. 역대 6위 기록. SK는 2010년 4월8일부터 7월30일까지 KIA 상대로 12연승을 기록한 바 있다. 또 롯데는 2011년 6월30일부터 2012년 5월20일까지 KIA 상대로 12연승으로 거뒀다. 일단 두산은 LG 상대로 12연승을 달리며 역대 6번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2일 두산이 LG를 또 이긴다면, 단독 6위 기록이 된다. 2일 선발 투수는 두산은 이영하, LG는 김대현이다. 21살 동갑내기로 나란히 2016년 1차 지명 선수들이다. 올 시즌 이영하는 4승 2패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 중이다. 김대현은 2승 4패 평균자책점 7.36이다. 
김대현은 두산전 2경기에서 승패없이 평균자책점 5.25다. 지난 7월 21일 두산 상대로 6이닝 3실점 QS를 기록한 바 있다. 이영하는 LG 상대로 4경기에 모두 구원 투수로 등판해 2구원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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