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소방수 윤석민만 좋아진 것이 아니다. 필승맨 김윤동도 세졌다.
후반기들어 KIA 불펜투수진이 안정감을 과시하고 있다. 소방수 윤석민이 4경기에서 무실점 행진을 펼치며 뒷문을 확실하게 잠가주고 있다. 소방수 윤석민의 존재가 불펜의 중심이 되고 있다. 여기에 또 한 명의 불펜요원 김윤동의 존재감도 갈수록 강해지고 있다.
김윤동은 올해 KIA의 불펜투수 가운데 유일한 2점대 ERA를 기록하고 있다. 42경기에 출전해 4승4패2세이브14홀드와 ERA 2.87를 기록하고 있다. 4패와 1블론세이브가 있고 제구가 가끔 흔들리지만, 올들어 불펜요원으로 확실하게 자리를 잡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KIA가 롯데와의 주중 시리즈에서 4연패를 끊고 2연승을 올리는 과정에서 제몫을 톡톡히 했다. 7월 31일 1차전에서는 4-1로 앞선 7회 1사후 등판해 세 타자를 퍼펙트로 막고 임기준-윤석민 라인에 바통을 넘겼다. 임기준 윤석민도 5타자를 퍼펙트로 제압하고 승리를 지켰다. 김윤동은 귀중한 홀드를 챙겼다.
이어 8월 1일 롯데와의 2차전에서도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5-0으로 앞선 6회초 잘던지던 선발 임창용이 볼넷을 내주고 내려갔다. 뒤를 이은 김세현이 3유간을 빠지는 안타와 중월 2루타를 맞고 실점했다. 김윤동은 1사2,3루에서 구원에 나섰다.
위력적인 직구와 슬라이더를 앞세워 탈삼진 2개로 추가실점 위기를 지웠다. 7회에서도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연승의 발판을 제공했다. 만일 안타를 맞고 추가 2실점했다면 경기 상황이 어떻게 변할지 몰랐다. 오히려 김윤동이 막으면서 타선이 추가득점에 성공해 8-1 승리를 했다.
이날 김윤동은 최고 149km짜리 직구를 연신 뿌리면서 롯데 타자들을 압박했다. 타자들의 무릎 높이에 꽂히는 강력한 직구에 방망이가 밀리거나 헛돌았다. 후반기 6경기에서 5홀드, ERA 2.35의 짠물투구를 하고 있다. 후반기 7⅔이닝에서 5볼넷을 내주었지만, 구위는 훨씬 강해진 모습을 보였다.
특히 해를 거듭하면서 좋아지고 있다. 사실상 데뷔시즌이었던 지난 2016년 31경기, ERA 5.43, 3승2패2홀드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보였다. 2017년은 65경기 7승11세이브6홀드, ERA 4.59를 기록하며 주축 투수이자 한국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올해는 불펜투수의 로망인 2점대 ERA까지 넘보고 있다. 김윤동의 성장은 KIA 마운드의 미래에 커다란 힘이 되고 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