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입 계획? 나도 몰라", 베니테즈의 한숨과 낙담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02 08: 18

'마법사'의 한숨과 낙담이 길어지고 있다. 기성용의 새 소속팀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이끌고 있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이 여름 이적시장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았다.
베니테즈 감독이 이끄는 뉴캐슬은 2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브라가의 에스타디우 무니시팔 드 브라가에서 열린 스포르팅 브라가와의 프리시즌 친선경기에서 0-4로 완패했다. 최근 3경기 연속 무승(2무1패) 기록이었다.
영국 매체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경기 후 베니테즈 감독은 "좋지 않은 경기였다. 전체적으로 좋지 않았다"면서 "시즌 개막이 열흘 앞으로 다가왔다. 이 결과가 모든 선수들에게 모닝콜이 돼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모두가 고통 받을 것이다. 유일하게 긍정적인 것은 젊은 선수들의 태도였다"고 평했다. 

자연스럽게 이적시장 이야기로 흘렀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9일 닫힌다. 열흘도 채 남지 않았다. 뉴캐슬은 시즌을 앞두고 마르틴 두브라브카, 기성용, 파비안 셰어를 데려왔지만 여전히 내보낸 선수에 비하면 선수보강이 절실하다. 
이에 '마법사'로 통하는 베니테즈 감독은 "두 달 전 영입해야 할 선수에 대해서는 말했다. 앞으로 열흘 동안 누구를 데려올 지 봐야 할 것 같다"면서 누구를 데려올지에 대해서는 "전혀 모르겠다. 누구와 얼마나 진전이 되고 있는지 전혀 모른다"고 씁쓸해 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이적설이 나돌던)살로몬 론돈이나 드와이트 게일에 대해 이야기할 때가 아니다. 이제 지난 두 달 동안 진행된 일을 분석하는 일"이라며 "2개월 전 우리가 필요한 것은 말했다. 시즌 열흘 전에는 생각했던 4~5명의 선수가 영입될 것이라고 믿었지만 아직 그러지 못하고 있다"고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한편 이날 기성용은 0-1로 뒤진 후반 21분 교체 투입됐다. 기성용은 프리킥 슈팅을 날리는 등 활약을 펼쳤지만 막판 수비 집중력을 잃은 팀의 완패를 막아내는데 실패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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