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축구협회의 재계약 제안을 거절한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이 결별을 암시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7년 6개월이 지났다. 정말 멋진 여정이었다. 내 커리어에서 두 번째로 긴 계약을 맺은 시간이었고 축구 이상의 것을 상기시켰다"라고 썼다.
그는 이어 "포르투갈과 이란 대표팀의 일원이 된 것은 환상적이고 잊지 못할 경험이다. 내 자부심과 명예를 표현할 또 다른 말은 없다"면서 "모두에게 감사하다. 미래를 위해"라고 작별을 고했다.

케이로스 감독은 지난 2011년부터 이란 A대표팀 지휘봉을 잡아 2014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에 나섰다. '선수비 후역습' 전술로 강호들을 적잖이 괴롭히며 호평을 받았다.
케이로스 감독은 러시아 월드컵을 끝으로 이란 대표팀과 계약이 만료된 뒤 재계약 제의를 고사했다. 차기 한국 사령탑 후보에도 올랐던 케이로스 감독은 알제리 대표팀과 긴밀히 연결되고 있다./doly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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