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강기영이 '김비서'를 잘 마무리한 소감을 밝히며 열애 사실을 깜짝 공개했다.
강기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이하 김비서)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김비서'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화려한 캐스팅으로 방송 전부터 이목을 끌었으며, 원작을 찢고 나온 캐스팅과 유쾌한 스토리, 세심한 연출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자랑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그중에서도 강기영은 극 중 유명그룹 사장이자 이영준의 하나뿐인 연애 카운슬러 박유식 역을 맡아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준 상황.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과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캐릭터 소화력으로 '김비서'의 마스코트에 등극한 것은 물론, "오너야", "영준이야", "웨딩피치" 등의 유행어까지 탄생시키며 주연 배우들에 버금가는 주목을 받았다.

이에 대해 강기영은 먼저 "작품이 잘 끝나서 기쁘다. 또 작품이 잘 되지 않았나. 애청자들에게 감사드리고 함께한 배우들, 스태프들에게 고생 많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라고 소감을 밝힌 뒤, 전처(서효림 분)와의 로맨스 연기에 대해 "너무 급진적으로 관계가 발전돼서 (서효림 씨와) 처음 만났을 때 인사를 나눴고 두 번째 만남에 말을 놨고 세 번째 만남에 베드신이었다. 중간중간 스킵이 많아서 좀 아쉬운 마음도 있다. 첫 키스신이고 베드신인데 긴장을 많이 했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전처가 있다는 것과 전처와 다시 잘 된다는 게 원작이 있었다. 얼마나 똑같이 갈지 몰랐는데 최대한 비슷하게 가더라"면서 "로맨스는 앞으로도 계속하고 싶다. 이번에는 예고 같은 느낌이랄까. 그런데 다음 작품에는 로맨스가 없을 것 같다. 대신 그다음 작품을 노려보려고 한다. 그게 전부는 아니겠지만 있으면 너무 감사할 것 같다"라는 바람도 드러내기도.
특히 강기영은 "실제로 로맨스 중인가"라는 질문에 "만나는 사람이 있다. 3세 연하 일반인 여자친구와 2년 정도 건강하게 잘 만나고 있다"면서 열애를 깜짝 공개해 놀라움을 자아냈다. 그는 이어 열애 사실을 밝힌 이유에 대해 "입장을 바꿔놓고 생각하면 서운할 것 같아서 그럴 거면 공개하자고 생각했다. '굳이 속이진 말자'라고 준비하고 왔다. 여자친구에게도 미리 이야기하고 왔다. 그게 예의지 않나 싶다"라고 말해 감탄을 자아냈다. (인터뷰②에서 이어집니다)/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