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①에 이어) 배우 강기영이 '김비서' 박서준과 박민영의 열애설에 대해 입을 열었다.
강기영은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tvN 수목드라마 '김비서가 왜 그럴까'(극본 백선우 최보림/ 연출 박준화) 종영 인터뷰에서 "작품을 하다보면 주연 배우들의 로맨스가 있지 않나. 매번 일반인 친구들이 '둘이 진짜 사귀어?'라고 물어봐서 그런 질문을 식상하게 느꼈다. 그래서인지 전 이번에도 그런 소문이 있다는 걸 늦게 알았다. 의례 그렇게 물어보는 친구들한테도 '헛소리하지 말라', '케미가 좋아서 그런 것 같다'고 말했다"라며 "박서준과 박민영은 현장에서 항상 서로에게 매너를 지켜줬던 것 같다. 그래서 '둘이 그렇게 친하다고?'라는 생각을 못했다"라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이어 "어떻게 보면 '김비서'가 열애설이 날 만큼 성공한 작품이라는 뜻이 아닐까. 그만큼 두 사람의 러브라인이 좋았다는 거니까"라고 덧붙이기도.


또한 강기영은 박서준과의 남다른 브로맨스 연기에 대해서는 "서준이와는 현장에서 함께 연기하며 친해진 것 같다"라면서 만족감을 보인 뒤, "모니터를 보는데 (박서준의) 입술이 정말 예쁜 거다. 제 입술은 쭈글쭈글해 보이는데 통통한 입술이 부러웠다"고 박서준의 매력 포인트에 대해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외에도 "황보라 씨의 주도 하에 대화창이 운영됐다. 정말 밝고 쾌활하고 리드도 다 하시는 분이다. 그래서 촬영장 분위기를 많이 이끌었다. 제가 부속실 팀이 아니라 식사를 자주 하진 못했지만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또래끼리 만나서 더 그런 것 같다. 부속실 일원이 아닌 건 좀 아쉬웠지만 촬영장 자체가 정말 편했다"고 덧붙여 화기애애한 촬영장 분위기를 짐작하게 만든 강기영.
끝으로 그는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춘 실수투성이 설비서(예원 분)와의 연기 호흡에 대해 "제가 당하는 입장이라 약올랐다"라고 너스레를 떤 뒤 "(예원이) 제 얼굴에 홍삼을 쏟고 케이크를 묻히고 전처한테 선물을 잘못 보내고 하지 않았나. 워낙 재밌는 친구라서 현장에서 만나면 정말 웃었다. 실제라면 유능한 비서를 원했을 수도 있지만 극 중이고 재밌는 신이 연출되니까"라고 칭찬해 훈훈함을 자아냈다.

한편 '김비서'는 재력, 얼굴, 수완까지 모든 것을 다 갖췄지만 자기애로 똘똘 뭉친 나르시시스트 부회장 이영준(박서준 분)과 그를 완벽하게 보좌해온 비서계 레전드 김미소(박민영 분)의 퇴사 밀당 로맨스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유명그룹 사장이자 이영준의 하나뿐인 연애 카운슬러 박유식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친 강기영은 원작 캐릭터와의 높은 싱크로율과 박서준과의 완벽한 브로맨스로 '인생작을 만났다'는 호평을 받았다.
특히 주연 배우 박서준과 박민영은 '김비서'가 종영한 다음 날인 지난달 27일 3년 동안 비밀연애를 해왔다는 의혹을 받은 바 있다. 이에 대해 양측 소속사는 곧바로 "박서준과 박민영이 열애한다는 건 사실무근이다. 이전부터 친분이 있었고 작품을 하면서 더 친해졌다"고 입장을 밝혔으며, 박서준과 박민영 또한 최근 진행된 종영 인터뷰에서 직접 열애 사실을 강력하게 부인해 시선을 모았다. (인터뷰③에서 이어집니다)/ nahee@osen.co.kr
[사진] 최규한 기자 dreamer@osen.co.kr, '김비서' 포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