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핑크 손나은이 '라디오스타'에 처음 출연해 가벼운 이상형부터 키와 몸무게, 민감할 수 있는 성형 관련 질문까지 여유롭게 받아넘기며 8년 차 아이돌의 면모를 드러냈다.
지난 1일 방송된 MBC '라디오스타'는 '얼굴 뜯어먹는 소리하네' 특집으로 꾸며졌고, 각 그룹의 비주얼 센터 김종민, 구준엽, 손나은, 김정훈이 출연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띈 사람은 단연 홍일점 손나은이었다. 그동안 예능 프로그램에서 자주 볼 수 없었기에 더욱 시선이 집중됐다.
지난 2011년 걸그룹 에이핑크로 데뷔한 손나은은 "8년 전 데뷔 초 소속사에서 예능에 안 보내줬다. 신비주의 콘셉트 때문에 몇 년 동안 단체 예능 외에는 안 나갔다. 이제 8년차가 되니까 나가고 있다. 내가 어떤 사람인지 이야기도 하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손나은은 데뷔 시절부터 에이핑크 중에서도 비주얼 센터로 꼽히는 멤버였다. 예쁜 외모와 함께 청순한 매력으로 남성 팬들의 절대적인 지지를 받았다. 현재 키는 168cm, 몸무게는 48kg이다. 이날 본인이 '라디오스타'에서 직접 공개했다.
MC 윤종신은 손나은을 향해 "너무 자연미인이다. 자연이죠? 솔직히 (성형 수술을) 좀 했으면 너무 자연스럽게 잘 했다"며 기습적으로 질문을 던졌고, 손나은은 "조금씩 관리는 하고 있다"며 재치있게 받은 뒤 웃었다.
손나은은 연예계 데뷔 후 지금까지 열애설이나 공개 연애는 없었고, 이로 인해 철벽녀 이미지가 있다.
철벽녀 이미지에 대한 질문에 손나은은 "원래 성격이 그렇기도 하고 데뷔 초에는 연애금지령이 있었다. 그래서 연락이 오면 정말 형식적으로 깍듯하게 거절했다. 그렇게 하다보니까 이제 그런 이미지가 강해서 다가오는 분들이 없다"고 답했다.
MC들이 "대시 한 남자 중 마음에 드는 사람이 있었냐?"고 묻자 손나은은 "있었다. 하지만 그 분도 거절했다"고 했다. 이어 "이상형은 남자다우면서 다정한 남자를 좋아한다"고 말했다.
'손나은 엄마의 Pick'은 운동선수였다. 최근 축구 선수 손흥민에 꽂혔다고. 손나은은 "엄마와 친구 같이 지내는 편이다. 엄마가 운동선수를 굉장히 좋아한다. 야구 뿐만 아니라 모든 종목의 운동을 좋아한다. 최근에는 월드컵 영향으로 손흥민 선수, 이용 선수를 좋아하신다"고 말했다.
손나은이 요즘 가장 좋아하는 아이돌은 트와이스 쯔위다. 그는 "후배 그룹들 모니터 할 때 보니까 너무 예뻤다. 아이돌 육상대회에서 한 번 봤다. 그 친구도 성격이 내 데뷔 초 때 보는 느낌이었다. 조용 조용하고 나랑 많이 비슷해서 관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손나은은 동생이자 미모의 골프 선수 동생 손새은도 언급했다.
MC 김구라는 손나은의 여동생이 골퍼 손새은이라고 얘기하면서, "유명한 브랜드 T사 모델도 했다"고 덧붙였다.
이에 손나은은 "이제 세미를 땄고, PGA를 따려고 시합을 준비하고 있다"고 알렸고, 김구라는 "동생의 폼이 아주 예쁘더라"며 골퍼 손새은을 칭찬했다.
손새은 1997년생으로, 초등학생 때 골프를 시작했으며, 건국대학교 사범대학 부속고등학교를 졸업했다. 키 175cm의 미녀 골퍼로 지난해 KLPGA에 입회했다, 현재 YG스포츠 소속이다.
손나은은 데뷔 8년 만에 출연한 '라디오스타'에서 신비주의를 벗고 솔직한 토크를 선보였다. "예능 자신감을 키우기 위해 나왔다"는 손나은은 1시간 내내 아름다운 미모와 함께 발랄한 입담을 자랑했고, 에이핑크의 신곡 '1도 없어'의 안무와 소주 광고의 한 장면을 그대로 연출해 스튜디오를 열광케 했다. 숨겨온 매력을 드러내면서 '예능 센터'로 거듭났고, 시청자들에게도 호평을 받고 있다./hsjssu@osen.co.kr
[사진] '라디오스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