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C엔터테인먼트(이하 FNC)의 잇따른 재계약 소식이 화제를 모은다. 연예매니지먼트사와 소속 연예인과의 재계약은 이해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을 수 있기에 예민하고 어려운 것이 사실. 그렇기에 재계약 소식은 언제나 업계에서 훈훈한 미담으로 인식되는 바다. 이런 가운데 FNC는 한 두명이 아닌 대다수의 소속 연예인들과 재계약이 성사돼 업계 안팎에 놀라움을 주고 있다.
FNC는 2일 "김용만, 정형돈, 노홍철과 재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국내 예능인을 대표하는 세 사람이 FNC와 쌓아온 신뢰를 바탕으로 재계약을 결정한 것.
FNC는 이에 "김용만, 정형돈, 노홍철 등과 또다시 함께할 수 있어 기쁘다. 지난 3년간 함께 해온 이들과 더욱 긴밀히 협업하며 만들어갈 시너지가 기대된다. 앞으로의 행보에도 아낌없이 지원할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FNC는 앞서 '1호 배우' 정해인을 비롯해 예능인으로는 문세윤, 이국주, 유재석이 재계약을 체결했음을 알렸던 바다. 이들에 이어 김용만, 정형돈, 노홍철까지 재계약 소식을 밝히며 더욱 단단해진 예능 라인업을 보여주게 됐다.
유재석, 김용만, 정형돈, 노홍철, 이국주, 문세윤은 현재 방송가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는 국내 대표 예능인들로서 각기 다른 개성과 능력을 자랑한다. FNC에는 이들 외에도 송은이, 최성민, 조우종, 문지애 등의 예능 방송인이 속해있다.
FNC와 소속 예능 방송인들과의 재계약을 통해 시너지 효과가 더욱 커질 것을 기대해 볼 수 있다. 예능 쪽 연예인들은 대부분 3년 전 처음 FNC에 들어왔다가 이번에 전원 재계약을 하게 됐는데, 과거에는 각자 다른 소속사에 있거나 소속사 없이 활동해 오다가 FNC로 모여서 새롭게 활동을 시작한 이들의 꾸준한 발전이 돋보이는 부분이다.
이들이 FNC에 새롭게 적을 두면서 몇 년간 회사와 손발을 맞춰왔고, 그런 시간이 있기 때문에 이번 재계약 이후로 더욱 호흡을 잘 맞춰 갈 것으로 예상된다. 관계자는 "소속 연예인들끼리 같이 시도해볼 수 있는 것들도 다양해지고, FNC는 예능을 제작하는 자회사(FNC프로덕션)가 있기에 함께 만들어 볼 수 있는 것들도 많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전망하기도 했다.
실제로 FNC프로덕션은 '아이돌룸', '뭉쳐야 뜬다', KBS2 '살림하는 남자들', '개가수 프로듀서 - 스트리밍' 등 인기 예능 프로그램을 제작 중이기에 막강한 시너지 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다.
이렇듯 소속 아티스트들이 연이어 FNC와 재계약을 체결하게 된 가장 큰 이유로는 FNC의 체계적인 관리 시스템과 업계에서 콘텐츠를 주도해나가는 적극적 시도가 꼽히고 있다. 시시각각 빠르게 변하는 방송과 매체, 연예인들이 예능 시스템에 예민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트렌드를 영민하게 읽고 지속적으로 새 콘텐츠에 대한 이해와 시도가 회사로서 든든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보인다. 바탕에는 소속 아티스트간, 스태프들간의 파트너십을 넘은 패밀리십이 깔려 있다. /nyc@osen.co.kr
[사진] OSEN DB, FN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