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린인터넷고등학교 동창 이영하(21·두산)와 김대현(21·LG)이 적이 돼 만났다.
두산과 LG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팀 간 11차전 맞대결을 펼친다. 이날 두산은 이영하를, LG는 김대현을 선발 투수로 예고했다.
이영하와 김대현은 선린인터넷고 동기다. 2015년 황금사자기 결승전에서는 김대현(5⅓이닝 2실점 비자책)과 이영하(3⅔이닝 무실점)는 차례로 마운드에 올라 35년 만에 정상 탈환을 이끌었다. 김대현은 MVP에 이영하는 우수투수상을 받았다.

이영하는 두산에 김대현은 LG의 1차 지명으로 입단했다. 지난 5월 4일 한 경기에 나선 적은 있지만, 아직 맞대결은 없던 둘이었다. 그리고 이날 둘의 선발 맞대결이 성사됐다.
이영하는 올 시즌 구원과 선발을 오가며 31경기에서 4승 2패 2홀드 평균자책점 6.1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이용찬의 부상, 유희관의 부진 등으로 선발로 나섰다가 롱릴리프로 나섰던 이영하는 장원준의 부진으로 지난달 27일 한화전에 선발로 복귀했다. 그러나 3⅔이닝 7실점으로 다소 부진했다. LG를 상대로는 올 시즌 4차례 등판해 2승 무패 평균자책점 4.50의 성적은 남겼다.
김대현은 올 시즌 2승 4패 평균자책점 7.36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28일 삼성전 이후 승리가 없다. 후반기 두 경기에서는 1패 평균자책점 9.00을 기록했다. 지난달 21일 두산을 상대로 6이닝 3실점(2자책)으로 호투를 펼쳤고, 5월 4일에도 5실점은 있었지만 6이닝을 소화하기도 했다. / bellsto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