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아이콘이 ‘1년 2컴백’을 통해 2018년 음원킹 쐐기를 박는다.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는 아이콘 컴백 기념 인터뷰가 진행됐다.
아이콘은 2일 오후 6시 새 미니앨범 ‘NEW KIDS : CONTINUE’로 컴백한다. 이는 지난해 5월 ‘NEW KIDS:BEGIN’과 올해 1월에 발표한 ‘RETURN’을 잇는 3부작 완결판이자 아이콘에게는 약 6개월 만의 새 앨범이다.

이날 진환은 “와이지에서 일 년에 두 번 나오는 게 힘든 일인데 빨리 나올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컴백 소감을 밝혔다. 비아이 역시 “와이지에서 일 년에 두 번 컴백하는 게 쉬운 일은 아니라고 생각하는데 멤버들, 많은 스태프분들, 사장님 모두가 밤낮 없이 두 발로 뛰어다니면서 고생하시면서 많은 앨범이다.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앞서 아이콘은 지난 1월 발매한 ‘사랑을 했다’로 2018년 상반기 음원차트에서 무려 43일 동안 1위를 차지하며 ‘음원킹’에 등극한 바. 특히 ‘사랑을 했다’는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떼창’을 이끌어내며 ‘초통령’ 수식어를 얻었으며, 뮤직비디오 조회수는 발매 약 6개월 만에 1억 4천만 뷰를 넘어섰다.
비아이는 “아이들이 앨범이 나온 후에 부르기 시작했다. 저는 늦게 알게 됐는데 등산할 때 아이들이 ‘사랑을 했다’를 부르더라. 고마웠고 많은 분들이 듣기에 좋게 들리는 구나 느꼈고 그 친구들에게 정말 많이 기뻤다”며 “2년 전에 ‘초통령’이 되는 게 목표였다. ‘사랑을 했다’는 가사는 슬프지만 작업 과정에서 어린 아이의 마음처럼, 즉 동심으로 만들었는데 그 동심이 통하지 않았나 생각한다”며 “SNS에서 뜨는 걸 많이 보니까 개사하기가 쉬운 것 같더라. 여러 가지로 개사를 많이 하시는 것 같아서 그런 부분도 사랑을 받는데 도움이 되지 않았나 싶다”고 밝혔다.

이번 앨범에는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FREEDOM)’을 비롯해 레게 풍의 신디 사운드가 경쾌하고 풋풋한 고백송 ‘ONLY YOU’, 펑키(Funky)한 기타 톤과 중독성 있는 훅(Hook)이 특징인 ‘칵테일(COCKTAIL)’, 팬 아이코닉을 위한 팬송 ‘줄게(JUST FOR YOU)’ 등 총 5곡이 수록된다. 이중 ‘줄게’에는 ‘지치고 무너지는 순간에도 팬들의 힘으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다’고, ‘흘린 눈물만큼 웃게 해주고 사랑해주겠다’고 고백하는 아이콘의 진심이 담겨 있다.
비아이는 ‘사랑을 했다’가 큰 사랑을 받은 것과 관련해 “순위나 성적을 위해서 만든 노래는 아니었다”며 “밑바닥에서 한 계단 올라오긴 했지만 아직 올라갈 곳이 한참 많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진환은 “부담이 없다는 거짓말인 것 같다. 많은 생각을 했는데 회장님께서 말씀을 해주셨다. 잘되든 안 되든 너희 탓이 아니다. 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된다고 해주셔서 부담을 내려놓고 준비를 했다”며 “저희는 기대나 결과에 대한 생각을 안 하려고 마음을 먹고 있어서 큰 부담을 안 가지려고 했다”고 전했다.
타이틀곡 ‘죽겠다’는 비아이가 작곡, 작사한 곡으로 빠르고 강렬한 비트의 신나지만 가사는 외롭고 슬픈 이중적인 매력을 담아낸 곡이다. 비아이는 “저도 청춘이지만 10대, 20대, 30대 분들이 시험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있고 일 때문에 죽겠다는 말도 있고 거기서 또 한 번의 영감을 받았던 것 같다. 가볍게 사용하는데 저는 조금 더 무겁다기보다는 상황으로 표현해봤다. ‘다’는 의도한 건 아니고 제가 ‘다나까’를 많이 사용해서 영향이 많이 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아이콘은 이번 신곡을 통해 ‘현실남친’에서 ‘다크섹시’로 이미지 변신에 나선다. 이 변화는 역대급 칼군무로 표현될 전망이다. 손으로 목을 감싸거나 골반을 튕기는 등 고난도 동작이 이어지는 것. 또한 서브 타이틀곡 ‘바람’은 밴드 사운드 기반의 록(Rock) 편곡을 통해 프로듀서 비아이의 폭넓은 음악적 역량을 접할 수 있다.
끝으로 비아이는 “빅뱅 선배님들이 군복무를 하고 계신데 부담감이라기보다는 선배님들이 펼쳐놓은 길들을 저희가 망치면 안 되기 때문에 부담이라기보다는 열심히 해서 부끄럽지 않은 모습 보여드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 besodam@osen.co.kr
[사진] YG엔터테인먼트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