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윤겸, "6일간 3경기 강행군이지만 좋은 결과 내겠다"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02 12: 02

K리그2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8월 5일 오후 8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에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 경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최근 FA컵을 포함해 3연승 중인 K리그2 3위 부산과 2승 1무의 K리그2 2위 아산의 만남이다. 올 시즌 승격을 목표로 하고 있는 양 팀의 대결인 만큼 승리를 놓치지 않기 위한 박진감 넘치는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승점 30으로 K리그2 3위에 올라 있는 부산은 지난 FC안양과 K리그2 21라운드 경기서 K리그 역사를 새로 쓰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4-3의 골 잔치가 펼쳐진 경기서 고경민이 K리그 최초로 3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고경민은 신들린 득점 감각을 보이며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했다. 올 시즌 총 6골로 팀 내 최다 득점자이자 K리그2 득점랭킹 6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이어가고 있다.
K리그2 통산 최다 골을 기록중인 고경민의 상승세와 더불어 동료 선수들도 경기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올 여름 팀에 가세한 네덜란드 출신 외국인 발푸르트는 안양전서 고경민의 두 번째 골을 도우며 한국 무대 진출 후 첫 공격 포인트를 기록했다. 올 시즌 3골 1도움을 기록 중인 한지호도 이 날 경기에서 감각적인 칩샷을 보이며 팀의 승리를 합작했다.

부산을 상대하는 아산의 전력 역시 만만치 않다. 최전방에는 K리그1 에서 많은 경험을 쌓은 고무열, 김현 선수를 비롯해 미드필드 라인에는 주세종, 이명주 등 국가대표 출신 선수들이 버티고 있다. 측면에서도 이주용, 조성준 등 준수한 실력을 자랑하는 이들이 자리하고 있다. 하지만, 빈틈도 있다. 지난 7월 5일 그 동안 팀의 핵심 자원이었던 팀 내 득점 1위 한의권을 포함해 주장 이창용, 주전 골키퍼 박형순, 그리고 이재안, 이으뜸이 전역하며 스쿼드가 약화됐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 이명주가 경고를 받으며 이번 경기에 출전할 수 없게 됐다. 더욱이 중원에서 버팀목이 됐던 황인범도 김학범호에 승선하며 당분간 팀을 떠나게 됐다.
부산은 최근 물오른 득점력을 바탕으로 아산의 수비를 괴롭히겠다는 생각이다. 부산은 최근 7경기 연속 득점을 올리고 있다. 지난 안양전서는 한 경기에서 무려 4골을 몰아 넣기도 했다. 특히 부산은 상대 전적에서 아산에 4승 3무로 앞서고 있다. 올 시즌에도 1승 1무를 기록하며 아직 패배가 없다. K리그2 1위 성남과 2위 아산을 추격하려는 부산은 이번 8월 첫 경기인 아산전에서 첫 단추를 잘 꿰어야 한다.
최윤겸 부산 감독은 “최근 불안했던 수비를 선수들과 얘기해서 조금 더 다듬고 있다. 공격 전술도 카운터 어택을 조금 준비하면서 경기를 대비하고 있다. 6일 동안 3경기를 해야 하는 강행군이지만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아이파크는 오는 8월 8일 오후 7시 부산 구덕운동장서 울산 현대와 2018 KEB 하나은행 FA CUP 16강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부산은 지난해 FA CUP 결승서 울산과 맞붙은 적이 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을 0-1로 내준 뒤 2차전서 0-0으로 비겨 준우승했던 아쉬움을 떨친다는 각오다./dolyng@osen.co.kr
[사진] 부산 제공.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