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베테랑 내야수 이범호가 1군에 복귀했다.
김기태 감독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앞서 이범호를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왼쪽 허벅지 통증으로 6월 30일 말소된 이후 33일 만이다. 이범호 대신 투수 문경찬이 2군으로 내려갔다. 이범호는 7번 3루수로 선발출전 명단에 이름을 넣었다.
이범호는 6월 29일 잠실 두산전에서 2안타를 때리고 3000루타를 달성했다. 그러나 주루 과정에서 좌측 햄스트링에 통증이 찾아왔고, 이후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좌측 햄스트링 근좌상'으로 밝혀졌다. 이번 시즌 2할8푼9리, 13홈런, 39타점을 기록했다.

생각보다 재활이 길어지면서 7월 한 달을 통째로 비웠다. 최근 재활을 마치고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전히 리허설을 마쳤다. 이범호는 4월에도 오른손에 사구를 맞는 부상으로 26일간 자리를 비운 바 있다. 이제 이범호가 복귀하면서 작년 주전급 선수들이 모두 한 자리에 모이게 됐다.
2군으로 내려간 문경찬은 1군 18경기에서 2패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은 4.42를 기록했다. 주로 추격조 혹은 크게 이기는 경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퓨처스 실전을 소화하면서 재승격을 노린다. 문경찬이 내려가면서 1군 엔트리 투수는 12명으로 줄었다.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