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90년대 가수 갑질논란→A씨 "실명 증거 밝힐 것"→상황 뒤집을까(종합)
OSEN 장진리 기자
발행 2018.08.02 18: 31

90년대 인기 가수 A씨가 갑질 논란에 휩싸였다. 한 수입차 매장은 A씨에게 갑질을 당했다고 주장했지만, A씨는 오히려 본인이 심각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면서 논란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일 MBN '뉴스8'은 A씨가 한 수입차 매장에서 직원들에게 갑질을 하는 듯한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A씨가 매장을 돌아다니며 직원들에게 삿대질을 하고, 태블릿 PC를 바닥에 내동댕이 치고, 매장 내 입간판을 발로 차는 등 과격한 행동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2년 전 구매한 차량에서 2년간 세 번의 결함이 발생하자 매장을 찾아 격렬하게 항의했다. 이 과정에서 A씨가 난동을 부리고 직원들에게 욕설을 하면서 갑질 논란이 불거진 것. 

'뉴스8'을 통해 공개된 육성에는 당시의 상황이 담겨 있다. 수입차 매장의 직원은 결함에 대해 항의하는 A씨에게 환불을 약속했지만, A씨가 오히려 자신들에게 황당한 요구를 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영업사원에게 "너희들 때문에 고기도 못 사고 욕 먹었으니까 서울에서 제일 좋은 고깃집에서 5근 사서 보내. 1.5cm로 제일 좋은 데로 해서"라고 요구했다. 차량의 결함 때문에 항의하는 과정에서 고기를 요구하는 것은 다소 터무니 없는 주장으로, 갑질이라고도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논란이 불거졌다. 
영업사원은 "회사에서도 도의적 차원에서 사장님께서 개인 사비로 그분께 위로차 신차값 환불을 말씀드렸다"며 "A씨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린다. 두 달 동안 욕을 듣는 게 너무 힘들었다. 정말 죽고 싶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A씨는 자신의 행동에 다소 문제가 있었다는 사실은 인정하지만, 오히려 더 큰 피해를 입었다고 입장을 밝혔다. 
A씨는 해당 수입차 업체가 자신에게 심각한 피해를 주고, 이후에도 이해할 수 없는 처사를 해 벌어진 일이라고 억울함을 호소했다. 또한 왜 자신이 갑질로 비춰질 행동을 할 수밖에 없었는지, 어떤 피해를 입었는지 실명공개와 함께 밝히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세간을 떠들썩하게 만든 갑질 논란에 A씨 본인이 직접 입장을 밝히면서 진실 공방은 진흙탕 싸움으로 번지고 있다. 갑질을 당했다는 매장 측의 입장은 사실일까. A씨는 갑질을 당했다는 수입차 매장의 주장을 뒤집을 만한 명백한 증거를 내놓을 수 있을까. 논란은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모양새다. /mari@osen.co.kr
[사진] MBN '뉴스8'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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