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4번타자 안치홍이 통산 500타점을 달성했다.
안치홍은 2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9차전에 4번타자로 선발출전해 첫 타석에서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가동했다.
1회초 선발투수 한승혁이 5점을 내주며 롯데로 흐름이 기울었다. KIA는 1회말 공격에서 1사후 김선빈의 우전안타, 최형우의 사구로 1,2루 기회를 만들었다.

타석에 들어선 안치홍은 롯데 선발 레일리를 상대로 2구 몸쪽 낮게 떨어지는 슬라이더를 걷어올렸고 타구는 큰 포물선을 그리며 왼쪽 담장을 훌쩍 넘겼다.
자신의 시즌 18호 홈런이었다. 이 홈런으로 통산 500타점 고지를 밟았다. KBO리그 85번째 기록이다. KIA는 이 홈런으로 3-5까지 추격했다.
KIA는 기세를 이어 김주찬의 안타에 이어 나지완의 투런포까지 터져 단숨에 5-5 동점을 만들었다. 나지완은 볼카운트 3-1에서 가운데 낮게 들어오는 투심을 받아쳐 125m짜리 중월홈런을 만들어냈다. 시즌 14호. /sunny@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