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펜 4⅓이닝 무실점 호투’ 넥센, SK에 위닝시리즈
OSEN 김태우 기자
발행 2018.08.02 21: 57

넥센이 경기 중후반 집중력을 발휘하며 역전승을 거두고 위닝시리즈를 가져갔다.
넥센은 2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SK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맞선 8회 박병호의 결승 밀어내기 득점, 불펜의 호투를 묶어 4-3으로 이겼다. 넥센(51승56패)은 위닝시리즈를 거두며 침체된 분위기를 돌려놓는 데 성공했다. 반면 SK(57승43패1무)는 2연속 루징시리즈로 상승세에 제동이 걸렸다.
넥센은 선발 신재영이 4⅔이닝 3실점으로 자신의 몫을 다하지 못했으나 이후 올라온 김성민 오주원 이보근 김상수가 4⅓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으며 힘을 냈다. 타선은 상대 선발 김광현에게 막혀 다소 고전했으나 8회 집중력을 발휘했다. 이정후가 동점 적시타를 포함해 2안타를 기록했고 박병호 김재현도 1타점씩을 보탰다.

SK는 선발 김광현이 7이닝 8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최근 잘 버티던 불펜이 이날은 역전을 허용했다. 타선에서도 몇 차례 기회를 날리는 등 무기력한 모습이 이어진 끝에 역전패를 당했다.
SK가 1회 무사 만루 기회에서 병살타로 1점도 내지 못한 사이 넥센이 선취점과 추가점을 모두 먼저 냈다. 김재현이 3회 2사까지 퍼펙트로 호투하던 SK 선발 김광현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홈런(시즌 3호)을 터뜨려 기선을 제압했다. 4회에는 이택근 박병호의 안타와 이택근의 3루 도루로 무사 1,3루를 만들었고, 김하성의 병살타 때 1점을 보탰다.
4회 무사 1,3루 위기를 1실점으로 정리한 SK는 4회 곧바로 반격했다. 선두 이재원이 중월 솔로홈런(시즌 12호)을 쳐 1점을 만회한 가운데 2사 후 정진기의 중전안타와 도루로 득점권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나주환이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5회에는 선두 노수광이 신재영의 슬라이더가 가운데 몰린 것을 놓치지 않고 우월 솔로홈런(시즌 5호)을 쳐내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김광현이 4회 실점 이후 5회부터 7회까지 무실점으로 버티면서 리드를 이어나갔다.
하지만 넥센은 김광현이 강판되자 8회 SK 불펜을 두들겨 역전에 성공했다. 8회 김혜성과 송성문의 우전안타로 무사 1,3루 기회를 잡은 넥센은 이정후가 중전 적시타를 때려 가볍게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 고종욱의 희생번트, 이택근의 몸에 맞는 공으로 만루를 만들었고 1사 만루에서 박병호가 정영일로부터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경기를 뒤집었다.
넥센은 이어진 1사 만루에서 뜬공 두 개로 물러나 추가점을 내지 못했으나 8회 이보근, 9회 김상수가 SK 타선의 추격을 뿌리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skullboy@osen.co.kr
[사진] 인천=곽영래 기자 /youngrae@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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