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인터뷰] '끝내기 3점포' 정근우, "헤일에게 미안했다"
OSEN 이상학 기자
발행 2018.08.02 21: 54

한화 정근우가 짜릿한 끝내기 스리런 홈런으로 팀의 위닝시리즈를 이끌었다. 
정근우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치러진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KT와 홈경기에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 4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유일한 안타가 이날 경기 승부를 뒤집은 끝내기 스리런. 중요한 순간 해결사로 나섰다. 
한화가 2-3으로 뒤진 9회말. 1사 2·3루 찬스에서 하주석이 헛스윙 삼진을 당하며 정근우에게 찬스가 넘어왔다. 정근우는 베테랑답게 초구부터 노림수를 갖고 들어왔다. KT 마무리투수 김재윤의 초구 가운데 높은 148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겼다. 비거리 110m, 시즌 5호 홈런. 개인 통산 3호 끝내기 홈런이었다. 

경기 후 정근우는 "KT와 중요한 경기에서 끝내기 홈런으로 이길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앞 타석에서 (하)주석이가 해결을 하고 긴 슬럼프에서 빠져나오길 기대했다. 아쉽지만 수비와 다른 부분에서 잘해주고 있다"고 후배 하주석을 격려했다. 
이어 정근우는 "선발투수 헤일이 잘 던졌는데 타선 도움을 주지 못해 미안했다"며 6이닝 3실점 호투에도 승리하지 못한 헤일을 언급한 뒤 "홈런 상황은 직구 하나를 노리고 들어갔는데 좋은 결과 있었다"고 덧붙였다. /waw@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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