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의 서현이 김준한과 황승언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를 김정현이 뜻하지 않게 구했다.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설지현(서현 분)이 전 남자친구 신민석(김준한 분)과 은채아(황승언 분)의 팔짱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이를 천수호(김정현 분)가 막았다.
이날 천수호는 병원을 찾아가 자신의 암 진행 상황을 의사에게 물었다. 천수호는 "항암 치료를 하면 좀 더 오래 살 수 있고, 항암 치료를 안하면 살던대로 살다 가는 거냐. 완치 가능성은 있냐. 기적이라는 게 있을 수도 있지 않냐"고 물었지만, 의사는 "기적은 없다. 상황을 받아들이고 준비를 하라"고 말했다.

이에 천수호는 "이제 남은 시간은 오롯이 나만을 위해 살 것이다"라고 결심하고 해외 여행을 준비했다. 비서 김복규(조병규 분)를 데리고 다니며 쇼핑을 했다.
설지현은 백화점 주차 아르바이트를 계속 했다. 백화점 직원으로부터 VIP 고객을 응대하라는 지시를 받은 설지현은 자신의 전 남자친구인 신민석과 은채아가 다정하게 쇼핑하는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하필 그가 맡은 VIP 고객이 은채아였던 것.
은채아는 신민석의 정장을 고르며 설지현의 의견을 물었고, 설지현은 "이분은 체형이 마른 편이어서 슬림한 옷이 더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고 말했다. 또한 은채아가 자리를 비운 사이, 신민석에게 그는 "걱정하지 마, 아는 척 안 할 테니까. 그런데 둘이 무슨 관계야"라고 물었다. 그러자 신민석은 "머슴이겠지, 재벌집 머슴"이라고 대답했다.
백화점 복도에서 천수호는 신민석과 은채아와 마주쳤다. 물론 그들 뒤에서 짐을 들고 있는 설지현도 목격했다. 천수호는 신민석에 "머슴 맞네"라고 말했고, 은채아에게는 "내가 신변이랑 친구 하지 말라니까 일부러 여기 신변 데리고 온 거잖아 내가 쇼핑한다고 하니까"고 말하며 은채아를 자극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의 손목을 잡고 "나도 짐이 많아서 짐을 실을 사람이 필요하니 이 친구 데려가겠다"고 그를 데려갔다. 신민석은 "마음대로 하시라, 늘 하시던대로"라고 포기했다.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혹시 신변호사 알아? 아까 내 약혼자 옆에 있던 남자. 하도 어색해하길래 아는 사람인가 싶어서"라며 말했지만, 설지현은 "모른다"고 신민석을 모른 척했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시간' 방송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