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지혁이가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
두산은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팀 간 11차전 맞대결에서 6-5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5연승을 달렸고, 동시에 LG전 13연승을 달렸다.
이날 두산은 평소와 다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허경민이 휴식을 취한 가운데 류지혁(3루수)-최주환(지명타자)-오재원(2루수)-김재환(좌익수)-박건우(중견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정진호(우익수)-박세혁(포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타순 변경은 대성공이었다. 리드오프로 나선 류지혁은 3안타 경기를 펼치며 공격 첨병으로서 제 몫을 다했다. 결국 두산은 6-5로 승리를 거뒀고, LG전 강세를 이어갔다.
경기 후 김태형 감독도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김 감독은 "오늘 타순을 짜면서 고토 코치와 1번에 류지혁을 넣자고 이야기했는데, 지혁이가 리드오프 역할을 톡톡히 하며 공격의 물꼬를 터줬다"고 칭찬했다.
류지혁은 "오늘은 톱타자로 나가게 되면서 최대한 많이 출루하자는 생각밖에 없었다"라며 "운 좋게 안타가 많이 나온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나이가 어린만큼, 체력적으로 힘든 것은 없다. 형들에게 많이 배우고 따라가려고 하고 있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김태형 감독은 이날 선발로 나와 5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5승 째를 거둔 이영하에 대해서도 "(이)영하가 이제는 점수를 주든 안주든 마운드에서 침착하게 자기 공을 던져주고 있다"고 박수를 보냈다. / bellstop@osen.co.kr
[사진] 잠실=박재만 기자 pjmpp@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