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내조甲" '해투3' 김가연→김형규·김보민까지, 현실판 '김비서'들
OSEN 김수형 기자
발행 2018.08.03 00: 16

[OSEN=김수형]내조甲, 각양각색 현실판 김비서들이 총 출동했다.
2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해피선데이'-김비서가 왜 그럴까 편에서 김가연, 김보민, 김수민, 김동현, 김형규가 출연했다. 
이날 MC 유재석은 "오늘 특집은 김비서가 왜 그럴까"라면서 대신 박서준과 박민영은 나오지 않는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한 명씩 소개했다. 임요한 열혈 비서로 활동 중인 김가연, 그리고 모든 것은 아내 허락하에 일한다는 김윤아 리얼 김비서 김형규, 그리고 김남일 아내에서 다시 KBS 아나운서로 복귀한 귀여운 남편 바라기 김보민, 아버지 이미지까지 관리한다는 김구라 김비서 MC그리, 한국의 美를 밝힌 김비서 김수민을 소개했다. 저마다 각양각색 김비서들이었다. 

김구라 이미지 비서인 MC그리는 김구라가 공중파에 입성하는 순간, 아들에게 애정표현을 듬뿍하는 모습으로 좋은 아빠 표본이 됐다고. MC들은 "큰 영향 미친 건 사실이다"고 동감했다.  실제로 아들 사랑이 남다르다고 했다.  MC 그리는 "동침은 물로 입에 뽀뽀를 스물살때까지 그랬다, 지금은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2018년 미스코리아 진인 김수민을 소개했다. 김수민은 "모든 것이 처음이라 얼떨떨하다"면서 "특히 조세호씨 옆 너무 떨린다"면서 이상형이 조세호라고 했다. 테디베어 같은 사람이 좋다고. 이에 MC들은 "이런 경우 많이 봤다, 전화번호 물으면 줄거냐"고 묻자, 김수민은 "드려도 되냐"며 실장님께 토스해 웃음을 안겼다. 
이어 미스코리아 800대 1경쟁률을 언급했다. 왕관이 진짜 다이아였냐는 질문에, 김수민은 "아닌 것 같다, 집에 있다"면서 왕관은 반납하지 않는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미스코리아 진 혜택을 묻자, 김수민은 "상금 1억원"이라면서 "한꺼번이 아니라 월급식으로 다달이 받는다, 아직 입금 안 됐다, 잘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김보민은 남편 김남일과의 일화를 전했다. 김남일이 자신의 생일을 잊어버린 날을 언급하며 폭발했다고 했다. 이어 "집안 청소도 안 하는데 무슨 그라운드 진공청소기냐"며 남편을 저격해 웃음을 안겼다.  하지만 이내 풀렸다고 했다. 보통 세글자로 보내는 문자를 세 문장이나 왔다고. 생일 잊어서 미안하고 자신이 못나서 미안하다고. 그럼에도 함께 살아줘서 고맙다는 문자였다고. 김보민은 "그래서 또 미안하더라, 내가 피곤하게 했나 여자가 단순해지더라"면서 "오늘 아침에 나오는데 남자가 박력이 있다 껴안더니 못 보낸다고 안 더라"며 남편 바보 모습을 보였다. 특히 "자고 눈 뜨고 보면 너무 설렌다, 내 남편 잘생겼다"면서 15년째 알콩달콩한 잉꼬부부 모습을 보였다.  
김가연은 "난 김비서 아닌 김상궁, 원조 격"이라면서 이번 주제에 대해 "이건 내 얘기다 생각했다, 내가 비서였다면 세계 평정, 난 영특한 스타일"이라며 자화자찬해 웃음을 안겼다. 그 이유에 대해 김가연은 남편 요리는 물론, 헤어, 메이크업도 담당하고 있다고 했다. 남편 머리는 자신이 가장 잘 만진다고 자신했다. 김코디에 이어, 김기사는 물론, 남편 스케줄 체크도 직접한다고 했다. 이에 남편 스폰서 계약까지 성사시켰다며, 매니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했다. 
가장 놀라운 것은 외국에서 남편을 위해 겉절이를 직접 담근다는 것이었다. 남편 임요한이 익은 김치가 아닌 겉절이를 좋아한다고. 출국 전 김치 양념을 만들어 얼린 후 현지에 도착해 직접 만든다는 것이었다. MC들은 외국에서 겉절이를 외치는 임요한을 나무라자, 김가연은 "내 남편이 좋아한다, 내 남편이 먹겠다는데"라며 역시 남편 바보 모습을 보였다. 
또한 남편 임요한이 10시간 경기 후,  짧은 브레이크 타임 동안 허기 달래야할 때 외국 음식 먹으면 목이 마르다고. 이에 남편에게 밥을 줘야한다고 생각해 유부초밥이 원정 경기 필수템이라며 내조의 여왕 모습을 보였다. 
이를 듣던 김형규는 자신도 똑같다고 했다. 예능 출연 컨폼은 아내에게 받는다고. 김형규는 6월 22일 자우림이 5년만에 10집 나왔다면서, 자우림 소속사 실장다운 홍보를 시작했다. 자우림 활동이 우선이라는 것.  MC들은 방송 출연이 아내 허락 필요가 필요하냐고 재차 묻자, 김형규는 "그렇다"면서 아내를 아티스트라 칭하면서 아내바보 모습을 보였다. 그는 "최고의 보컬이자 싱어송 라이터인 김윤아 매니저로 일한다"면서 "원래 일하다가 갑자기 매니저가 그만뒀다, 새 매니저 채용전까지만 하기로 했는데 적성에 맞고 극찬을 받았다"며 매니저 일을 맡게 된 일화도 전했다. 
또한 김형규는 "아내 말에 토를 달지 않는다, 단어 선택 중요하다"면서 살아보니 아내 말이 진리라고 해 뜨거운 호응을 받았다. 김가연과 김보민은 "참 현명하다"며 엄지를 세웠다. 이어 집안 룰도 김윤아가 정한다고 하자, 전현무는 "노예특집 아니냐"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김형규는 "아니다"고 했으나, 혼자 여행 떠나고 싶을  때 없냐는 질문에는 "있다"고 대답해 또 한번 웃음을 선사했다. 일이 너무 많다는 것. 최근 공연한 김윤아를 언급하면서 "그래도 무대 위 아내를 보면 내가 더 잘해야겠다 생각든다"면서 "우리나라 국가 대표 보컬이자 싱어송라이터가 내 아내, 일상생활에 침장시키면 안 되겠다 생각한다"며 아내 바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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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해피선데이' 방송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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