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는 와이프’ 함께 살았을 때는 매일 매일이 힘들었던 지성과 한지민이 바뀐 미래에서 더욱 행복한 모습을 보이며 앞으로의 전개에 궁금증을 더하고 있다.
지난 2일 방송된 tvN ‘아는와이프’에서는 과거를 바꾼 후 아내가 우진(한지민 분)에서 혜원(강한나 분)으로 바뀐 주혁(지성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12년 전 과거로 돌아갔던 주혁은 다시 현실로 돌아오고 너무도 생생한 느낌에 꿈인지 실제인지 헷갈려 하지만 꿈이라 단정 짓고 다시 일상을 보냈다. 주혁은 직장에서도 늘 손해를 보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팍팍한 일상 속 유일한 탈출구였던 게임마저도 주혁에게 더 큰 시련을 안겼다. 오랫동안 가지고 싶었던 게임기를 중고로 살 수 있게 된 주혁은 이를 위해 임의대로 일처리를 한 후 마침내 게임기를 손에 넣게 됐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그 일처리로 인해 직장에 큰 피해를 입힌 주혁은 진급 대상자에서도 제외됐다. 옥상에서 “나도 폼나게 살고 싶다. 우리도 좀 살자”고 소리치는 주혁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공감을 자아내기도.
우진 역시 매일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었다. 직장에서는 손님에게 무시당하고 집에서는 육아와 집안일로 잠시도 쉴 틈이 없는 일상을 살고 있는 우진에게 어머니의 치매라는 더 큰 시련이 다가왔다. 그런 와중에 발견한 주혁의 게임기는 우진의 화를 돋구기 충분했다. 우진은 게임기를 욕조에 담갔고 이에 주혁은 “넌 너만 힘든 줄 알지. 너랑 사는 나도 있어”라는 말들로 우진에게 상처를 줬다.
주혁은 꿈이 아님을 확신하고 다시 한 번 과거로 돌아간 후 결국 우진 대신 혜원을 택하며 과거를 바꿨고 이에 현실도 완전히 바뀌었다. 주혁의 아내가 우진이 아닌 혜원으로 바뀐 것. 주혁은 자신의 옆에 누워있는 혜원의 모습을 보며 기쁨의 포효를 했고 우진 역시 억척스러운 아줌마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이 운동을 즐기는 등 여유로운 일상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져 보는 이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이처럼 서로에게서 벗어난 주혁과 우진은 더욱 행복한 현재를 살게 됐다. 과연 두 사람은 악연이었던 것일까. 달라진 미래에서 만난 두 사람이 앞으로 어떤 관계의 변화를 보일지 기대가 모아진다. /mk3244@osen.co.kr
[사진] ‘아는 와이프’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