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리뷰] '시간' 김정현X서현, 인생작 만들 준비 완료 '美친 열연'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3 06: 57

'시간'의 김정현과 서현이 가슴 저릿한 열연을 보여주며 자신들의 '인생작'을 만들 준비를 마쳤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에서는 설지은(윤지원 분) 죽음의 비밀이 담긴 CCTV 영상 존재를 알게 된 천수호(김정현 분), 설지현(서현 분)과 은채아(황승언 분)을 지키기 위해 전 연인 설지현을 속이게 된 신민석(김준한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수호는 자신이 나을 방도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해외 여행을 하며 남은 시간을 오롯이 자신에게 쓰겠다고 다짐했다. 하지만 그런 천수호를 멈춰세운 건 설지현이었다. 설지현은 전 남자친구 신민석이 은채아와 다정하게 쇼핑을 하는 것을 눈앞에서 지켜봐야만 했고, 그런 설지현을 구해준 건 다름 아닌 천수호였다.

또한 천수호는 우연히 설지은이 죽는 순간이 담긴 수영장 CCTV 영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낸 설지현의 말에 출국을 포기하기도 했다. 설지현의 "믿을게요"라는 한 마디에 천수호는 설지현에게 마음을 열었고, 두 사람은 CCTV 영상을 얻기 위해 금태(김정태 분)와의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그런 천수호와 설지현을 막아선 건 다름 아닌 설지현의 전 남자친구 신민석. 신민석은 설지은의 죽음에 은채아가 관계됐다는 사실을 알고 기존의 CCTV 영상을 지운 인물. 금태는 신민석이 은채아를 위해 사실을 은폐하고 있음을 알아냈고, 이를 빌미로 그에게 돈을 요구했다. 
신민석은 이에 금태와의 약속 장소에 미리 사람을 심어 그를 없애려고 했다. 그런 금태와 함께 나타난 이가 바로 설지현의 엄마 양희숙(김희정 분). 뒤늦게 양희숙을 발견하고 신민석은 사람들을 멈춰세우려 했으나, 이미 금태와 양희숙이 탄 자동차는 폭발해버리고 말았다. 신민석은 은채아를 지키려다 설지현의 동생과 엄마 모두 없애게 됐다.
한시도 긴장감을 놓을 수 없도록 하는 '시간'은 흡인력 강한 스토리 전개도 인상 깊지만, 주연 천수호와 설지현을 연기하는 김정현과 서현의 연기도 주목할 만했다. 김정현은 늘 패악만 부리고 살다가 난생처음 타인으로부터 믿음을 얻고 마음을 여는 천수호의 감정 변화를 세심하게 표현했고, 서현은 설지현의 힘겨운 감정선을 꿋꿋하게 만들어내며 캐릭터를 자신만의 것으로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오프닝 장면은 두 사람의 연기 역량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술에 취한 채 엎어진 파스타를 주워담으며 오열하는 서현, 그리고 암 때문에 고통스럽다가도 서현의 처연한 술주정을 보며 허탈해하는 김정현의 연기는 순식간에 시청자를 압도하게 만들기 충분했다. 
그야말로 자신들의 인생작을 만들어낼 조짐을 보인 김정현과 서현. 이들의 미친 열연이 '시간'을 응원하는 시청자들을 더욱 즐겁게 만들고 있다. 과연 서현과 김정현이 이번 작품으로 배우로서의 더 넓은 입지를 다질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 yjh0304@osen.co.kr
[사진] '시간'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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