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저께TV] '마녀의 사랑' 윤소희, 추녀 분장에 요정귀까지 '살신성인'
OSEN 유지혜 기자
발행 2018.08.03 06: 46

'마녀의 사랑'의 윤소희가 추녀 분장에 우스꽝스러운 요정귀까지 장착하며 '살신성인'을 보여줬다.
지난 2일 오후 방송된 MBN 수목드라마 '마녀의 사랑'에서는 실연으로 마력을 잃은 강초홍(윤소희 분)과 그와 묘한 썸을 시작하는 마성태(현우 분), 황제욱(홍빈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강초홍은 실연으로 마력을 잃었으나, 한 달의 유예 기간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그는 다른 마녀로부터 3주 안에 운명의 남자를 찾아 키스를 하면 마력이 돌아온다는 비법을 들었고, 운명의 남자를 찾을 수 있는 요정귀 모양의 도구까지 전수받았다. 

마성태는 전 남친의 진상 때문에 위기에 놓인 강초홍을 구해주며 자신도 모르게 강초홍을 향한 호감을 깨닫기도 했다. 강초홍은 "헤어져도 약속한 보험은 들어라"며 진상을 부리는 전 남자친구를 보며 실망했지만, 그런 전 남자친구에 주먹을 대신 날려준 건 마성태였다. 
당황하는 강초홍에게 마성태는 "자꾸 상관하게 된다. 그런데 어이없게도 신경써진다. 신경 쓰이지 않게 하지 말아라. 이렇게 오지랖 떠는 모든 상황들이 당황스럽고 거슬려 죽겠다"고 경고했다. 마성태는 강초홍 앞에만 서면 자꾸만 평소와 다른 자신의 모습이 나오는 것에 황당해했다.
황제욱은 공무원 시험을 포기하고 만화를 계속 그리는 것을 말리는 아빠를 만나고 심란해졌다. 그는 술에 취해 강초홍과 버스에서 우연히 만났고, 자신을 집으로 데려다준 강초홍에게 신세 한탄을 했다. 강초홍은 그런 황제욱에게 "어른이 안 되면 되겠네"라며 위로를 했고, 티격태격하다 넘어져 묘한 자세로 엎어져있을 때 마성태가 나타나 세 사람은 당황했다.
강초홍은 자신과 황제욱 사이를 질투하는 듯한 마성태의 언행에 "나 좋아하냐. 좋아하면 똑바로 말하라. 그리고 당신은 내 스타일 아니다"라고 반격했다. 마성태는 이를 인정하고 싶지 않았으나, 자꾸만 떠오르는 강초홍 생각에 어이없어 했다. 그렇게 세 사람의 묘한 삼각관계는 시작됐다.
무엇보다 이날 방송에서 눈길을 잡아끈 것은 강초홍 역의 윤소희가 펼친 열연. 윤소희는 마력을 잃고 생기를 잃어가는 마녀의 말로를 연기하며 추녀 분장을 했다. 머리가 하얗게 세고, 치아가 검게 썩어가는 분장을 하고도 코믹 연기를 펼치는 윤소희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내기 충분했다.
또한 윤소희의 이상한 요정귀는 극의 중요한 포인트가 됐다. 윤소희와 홍빈의 사이를 현우가 오해하게 된 것도 요정귀 때문. 윤소희는 요정귀에 난감해하면서도 훈남들이 지나갈 때에는 허겁지겁 요정귀를 착용해 보는 이를 폭소케 했다.
미모를 버리고 살신성인에 가까운 분장을 한 윤소희는 '마녀의 사랑'을 이끄는 주연다웠다. 그런 윤소희의 통통 튀는 매력이 가득 담긴 '마녀의 사랑'으로 과연 윤소희가 '로코 주역'으로 거듭날 수 있을지 눈길이 모아진다.  / yjh0304@osen.co.kr
[사진] '마녀의 사랑'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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