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G .419' 구자욱의 불방망이, 폭염보다 더 뜨겁다
OSEN 손찬익 기자
발행 2018.08.03 06: 01

구자욱(삼성)의 타격감이 한여름 수은주마저 넘어서고 있다.
구자욱은 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NC와의 홈경기에 2번 우익수로 선발 출장, 4타수 3안타(1홈런) 1타점 2득점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하며 3-2 승리에 이바지했다.
1회 1사 주자없는 가운데 첫 타석에 들어선 구자욱은 우전 안타를 때려냈다. 이원석의 볼넷에 이어 다린 러프의 선제 적시타 때 홈을 밟았다.

구자욱은 3회 2사 후 NC 선발 로건 베렛의 2구째를 잡아 당겼고 오른쪽 외야 스탠드에 떨어지는 솔로 아치로 연결시켰다. 비거리는 110m. 6회 선두 타자로 나서 우전 안타를 추가하며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삼진 아웃.
구자욱은 "오늘 4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이런 경기를 이겨 기쁘다. 마지막 타석에서 삼진을 당하는 바람에 투수들에게 도움이 되지 못한 게 아쉽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팀분위기는 아주 좋다. 오늘 경기를 어렵게 이긴 만큼 다음 경기부터 타석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 투수들을 편하게 해주겠다"고 약속했다.
최근 10경기 타율 4할1푼9리(43타수 18안타)의 매서운 타격감을 과시중인 구자욱은 "요즘 타격감이 들쭉날쭉하지만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고 상대 투수에 대한 분석도 많이 하고 있다. 코치님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서 도와주시는 만큼 더욱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구자욱의 후반기 목표는 단 하나다. 그는 "후반기 개인 목표보다 팀이 이기는 경기를 자주 해서 가을 야구하는 것"이라며 "현재 4위와 격차가 얼마 되지 않는데 4위에 도전해보고 싶다. 많은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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