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의 힘' 이과인, 유벤투스→AC밀란 이적...보누치와 맞교환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03 07: 28

이탈리아 세리에A 최대 라이벌인 AC밀란과 유벤투스가 간판선수를 서로 주고 받았다. 
AC밀란은 3일(한국시간) 공식 채널을 통해 곤살로 이과인(31)과 마티아 칼다라(24)의 영입을 발표했다. 이과인은 1년간 임대된 후 완전 이적될 예정이다. 이날 유벤투스는 레오나르도 보누치(31)가 1년만에 합류했다고 밝혔다.
칼다라와 보누치의 이적은 수비수간 스왑딜이라 할 수 있다. 보누치는 AC밀란 이적 1년만에 유벤투스로 복귀했다. 이탈리아 최고 수비수 중 한 명으로 꼽히는 보누치의 반대 급부가 젊은 수비수 칼다라다. 작년 1월 유벤투스로 옮긴 칼다라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한 채 AC밀란으로 옮겼다.

이과인은 지난 2013년 레알 마드리드에서 나폴리로 이적한 후 세리에A 최고 공격수로 자리했다. 2015-2016시즌에는 36골을 넣으며 세리에A 단일 시즌 최다골 기록까지 세웠다.
하지만 이런 대형 이적이 가능했던 것은 결국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때문이다. 호날두가 유벤투스에 합류하면서 세리에A 지형에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었다.
당장 득점력에 최적화된 이과인은 일찌감치 이적설이 나왔다. 호날두와 포지션이 겹치면서 팀을 떠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됐다. 이과인은 마우리치오 사리 감독이 부임한 첼시로의 이적설도 있었지만 결국 AC밀란을 택했다. 
호날두의 이적 나비효과는 이탈리아 안에서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다. 이적시장을 좀더 지켜봐야겠지만 그 파급은 유럽 전체로 퍼질 전망이다. 당장 레알 마드리드는 호날두 대체 공격수를 찾고 있다. 그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팀들은 저마다 유벤투스를 경계하며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letmeout@osen.co.kr
[사진] AC밀란과 유벤투스 공식 채널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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