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 폭염 견디는 김학범호, 현지 적응도 자연스럽게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03 07: 55

아시안게임서 무더위와 싸워야 하는 김학범호가 한국의 기록적인 폭염에 대처하며 자연스럽게 현지의 날씨에 적응하고 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23세 이하)은 지난달 31일 오후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NFC)에 소집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담금질에 돌입했다. 대표팀은 오는 7일까지 파주와 고양을 오가며 구슬땀을 흘린다. 일주일 정도 호흡을 맞춘 뒤 8일 오후 결전지인 인도네시아 자카르타로 향한다.
현지의 무더운 날씨는 김학범호가 넘어야 하는 산이다. 높은 기온과 습도를 이겨내야 한다. 섭씨 40도에 육박하는 국내의 기록적인 폭염이 현지 적응에 도움이 되고 있다. 

자카르타로 전지훈련을 다녀온 황현수(서울)는 "현지의 습도와 더위를 체험하기 위해 갔다 왔다"며 "한국도 더워서 현지에 가도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고 자신했다. 그러면서 "한국의 폭염이 자카르타 적응에 충분히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긍정 효과를 전했다.
조유민(수원FC)은 "처음 현지에 갔을 땐 한국보다 훨씬 덥고 습도도 높아 힘들었던 게 사실"이라며 "날씨 등 여러가지 우려되는 부분을 자신있게 준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내 폭염에 슬기롭게 대처하며 자연스레 현지 적응력을 키우고 있다. 조유민은 "보충제도 먹고 에어컨을 잘 틀지 않는다. 더위를 핑계 삼지 않고 싶다. 더워도 이겨낼 수 있는 정신력과 체력을 준비하는 게 선수들의 몫이다. 나뿐 아니라 모두가 잘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황현수도 "낮 시간대를 피해 기온이 떨어질 때인 오후 6시께 훈련하고 있다"며 "여름엔 뛰는 것보다는 근육량을 키워야 한다. 선수들 모두 개인적으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있다"며 무더위를 이겨낼 대비책을 밝혔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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