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이 홍수현과의 열애 인정 후 처음으로 참여한 '도시어부' 녹화에서 "행복하다"는 고백을 했다. 이와 함께 이경규는 홍수현을 "제수씨"라 불렀고, 이덕화 역시 "좋은 현상"이라며 흡족한 마음을 드러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의 열애 소식으로 이야기꽃이 폈다. 두 사람의 열애 사실을 전혀 몰랐다는 이덕화와 이경규는 "하라는 낚시는 안 하고 계속 문자를 보내더라"며 마이크로닷의 열애를 신기해했다.
마이크로닷이 등장하기 전 이경규는 "제가 가끔씩 '홍홍홍'하고 웃을거다. 자세한 얘기는 안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경규와 이덕화는 마이크로닷 놀리기에 돌입했다. "뭐 좋은 일이 많냐"는 질문부터 홍수현을 "제수씨"라 말하기까지, 두 사람은 막내의 열애 소식에 누구보다 기뻐했다.


이는 담당 PD도 마찬가지였다. PD는 "어제 방송 동시간대 1위했다"며 마이크로닷에게 고마움을 표현하는 동시에 '당신이 진정한 위너 고맙습니다', '공주의 연하남'이라는 자막을 넣기도.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은 지난 1일 열애를 인정했다. 당시 홍수현 소속사 콘텐츠와이 관계자는 OSEN에 "현재 호감을 갖고 서로 조금씩 알아가고 있는 단계"라며 "두 사람이 예능 프로그램 출연으로 알게 됐고, 친한 지인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만나 친분을 이어오다 최근 자연스럽게 만남을 가지게 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홍수현이 '도시어부'에 출연한 건 지난 해 10월. 두 사람은 이 때 처음 만난 뒤 계속해서 좋은 관계를 유지해왔다. 방송 당시에도 홍수현에게 다정다감한 매력을 발산하며 호감을 드러낸 바 있는 마이크로닷이다. 그는 열애 사실이 밝혀진 이후 진행된 '음담패썰' 기자간담회에서 홍수현을 향한 애정을 솔직하게 고백해 다시 큰 화제를 모았다.

이는 자연스럽게 '도시어부'를 향한 관심으로 이어졌다. 원래도 인기 속에 방송됐던 '도시어부'지만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의 열애가 시청률 상승에 도움이 됐던 것도 사실이다. 방송도 잘 되고, 예쁜 사랑도 이어가고 있다 보니 마이크로닷의 얼굴엔 웃음기가 사라질 줄 몰랐다.
마이크로닷은 이경규의 "요즘 행복해?"라는 질문에 "저는 요즘 엄청 행복하다"고 대답했다. 이에 장도연은 "진짜 멋있다"라며 감탄했다. 직접적으로 홍수현의 이름을 거론하진 않았지만, 누가 봐도 사랑에 빠진 '행복한 연하남'이었다.
사랑의 힘 덕분일까. 마이크로닷은 이날 65cm 민어를 잡을 뒤 드론 카메라를 향해 "사랑해"라고 크게 외쳤다. 갑작스러운 사랑 고백에 이경규와 장도연도 크게 놀랄 정도. 뒤이어 "민어"라고 덧붙이기는 했지만, 그의 사랑 고백은 의미심장했고 장도연은 "민어만 빼고 쓰면 되겠다"고 능청스럽게 편집을 유도해 웃음을 더했다.

마이크로닷의 홍수현 사랑이 듬뿍 담긴 이번 방송 역시 폭발적인 관심을 얻었다. 3일 시청률 조사 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방송분은 4.6%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방송분이 기록한 시청률 4.4%보다 0.2%P 상승한 수치다. 마이크로닷 효과에 장도연의 활약이 더해지니 '도시어부' 제작진으로서는 기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parkjy@osen.co.kr
[사진] '도시어부'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