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사람'→'목격자'까지..무더위 날릴 '아파트 스릴러'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3 09: 54

익숙하고 일상적인 공간인 우리집이 가장 두려운 공간으로 변한다는 설정에서 오는 현실을 그린 영화들이 이목을 집중시킨다. 영화 ‘목격자’(2018), ‘숨바꼭질’(2013), ‘이웃사람’(2012)이 그 주인공이다.
올 여름 개봉 영화 중 유일한 추격 스릴러인 ‘목격자’가 ‘숨바꼭질’, ‘이웃사람’의 현실감 넘치는 스릴을 극대화한 이른바 ‘아파트 스릴러’로 이목을 집중시킨다. ‘목격자’는 아파트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을 목격한 순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된 목격자 상훈(이성민 분)와 범인 태호(곽시양 분) 사이의 충격적 추격 스릴러이다.
대한민국의 가장 보편적인 주거지 아파트를 배경으로, 아파트 한복판에서 사람을 죽인 살인자와 사건의 목격자가 서로 눈이 마주친다는 충격적인 설정으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이후 범인의 다음 타깃이 돼 가족을 지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상훈의 모습은 관객에게 ‘과연 나라면?’이라는 질문을 던지며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킨다.

뿐만 아니라 살인자와 목격자의 숨 쉴 틈 없는 추격전과 한 치 앞을 예상할 수 없는 서스펜스는 한순간도 눈을 뗄 수 없는 높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새로운 ‘스릴러킹’ 이성민, ‘명품 신스틸러’ 김상호와 진경, ‘차세대 악역’ 곽시양의 폭발적인 열연이 더해져 지금껏 보지 못한 범죄 스릴러의 새로운 장을 열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 2013년 8월 초인종 괴담과 ‘우리 집에 낯선 사람이 숨어 살고 있다면?’이라는 소재로 흥행에 성공한 영화 ‘숨바꼭질’은 익숙한 공간인 집을 배경으로 누구나 한 번쯤 상상해봤을 법한 현실 공포를 실감 나게 전달했다.
우리집에 침입한 낯선 이로부터 가족을 지키기 위해 혈안이 된 주인공의 모습은 보는 이마저 숨죽이게 만들었다. 또한 영화 ‘이웃사람’은 평범한 맨션에서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연쇄살인마도 누군가의 이웃일 수 있다는 예상을 뛰어넘는 설정으로 수많은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었다. 김윤진, 마동석, 천호진, 김성균 등 막강한 연기 내공의 배우들이 빚어낸 고도의 스릴 연기는 영화의 완성도를 한 층 더 높였다.
‘이웃사람’, ‘숨바꼭질’에 이어 5년 만에 ‘아파트 스릴러’의 흥행 계보를 이어갈 ‘목격자’는 현실에 밀착한 서스펜스로 8월 15일 전국 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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