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어부' 형님들이 막내 마이크로닷과 홍수현의 열애 소식을 접하고, 깜짝 놀란 반응부터 그동안 숨겼다는 사실에 발끈해 웃음을 자아냈다.
지난 2일 방송된 채널A '나만 믿고 따라와, 도시어부'에서는 이덕화, 이경규가 오프닝에서 마이크로닷♥홍수현 커플을 언급했다.
12살 차 연상연하 커플 마이크로닷♥홍수현은 지난해 10월 방송된 '도시어부'에 함께 출연하면서 연인으로 발전했다. '도시어부'가 탄생시킨 커플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두 사람이 비밀 연애를 하면서 최근에야 열애 사실이 공개됐고, 이덕화와 이경규는 뒤늦게 소식을 접했다.

마이크로닷이 열애를 한다는 소식도 놀랍지만, 그 상대가 '도시어부' 첫 여성 게스트 홍수현이라는 것은 형님들에게도 '핫이슈'였다. 게다가 나이 차이는 12살.

이덕화는 "(열애를 듣고) 깜짝 놀랐다. 어쩐지 그 놈이 요새 고기를 못 잡더라.(웃음) 난 그런 거에 민감하지 못해서 전혀 눈치를 못 챘다. 근데 좋은 현상이다. 사랑의 유통기간이 얼마라고 생각하냐. 그건 찰나다. 근데 그 순간이 중요하다. 원래 천국을 요만큼 엿보는 건데, 그 찰나가 천국같나보다. 그렇게들 이야기를 하더라"며 마이크로닷♥홍수현 커플을 응원했다.
이덕화 다음으로 등장한 이경규는 "마이크로닷 이 자식은 하라는 방송은 안 하고"라며 비밀 연애를 해온 동생을 향해 버럭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이어 "얘가 낚시를 하면서 메시지를 하더라. '낚시를 안 하고 왜 저런 걸 하지?'라고 생각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이에 이덕화는 "네가 감이 있었구나. 나중에 마이크로닷이 오면 아예 얘기를 꺼내지 말자"고 제안했다. 이경규는 "내가 가끔씩 '홍홍홍'하고 웃을 거다"고 말해 이후 상황을 궁금케 했다.

드디어 사랑에 빠진 주인공 마이크로닷이 등장했고, 형님들은 "뭐 좋은 일이 많아?", "좋은 일이 많은 모양이지?" 등의 질문을 쏟아내 웃음을 선사했다.
제작진은 여성 게스트가 나온다는 사실을 알렸고, 이경규는 앞서 출연한 게스트를 나열하면서 홍수현의 이름 대신 "제수 씨"라고 호칭해 주변을 폭소케 했다.
오전 바다 낚시가 끝나고, 저녁 식사 시간에도 형님들은 막내 마이크로닷을 놀리며 '제수 씨' 홍수현을 끊임없이 언급했다. 게스트 장도연도 '홍홍홍' 하면서 웃었고, 보는 시청자까지 미소짓게 했다.
홍수현은 '도시어부' 오프닝을 비롯해 저녁 식사 시간 등에서 언급만 됐을뿐인데, 곧바로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 상위권에 오르며 네티즌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기사 댓글에는 "다시 한번 출연하면 좋겠다" "게스트로 또 나오면 그날이 레전드 방송이다" 등의 반응도 나타내고 있다.
한편, 이날 '도시어부'에는 장도연이 게스트로 출연해 이경규와 환상의 케미를 드러내며 '빅재미'를 만들었다. 타깃 시청률은 2.506%(닐슨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동시간대 지상파를 제치고 2049 타깃 시청률 1위에 올랐다./hsjssu@osen.co.kr
[사진] '도시어부'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