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 해트트릭 역사' 고경민, "아산전은 승격 위해 꼭 이겨야 하는 중대일전"
OSEN 이균재 기자
발행 2018.08.03 14: 06

K리그2 부산아이파크의 고경민이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상대로 킬러 본능을 살릴 수 있을까.
승점 30으로 K리그2 3위에 올라 있는 부산아이파크가 오는 5일 오후 8시 아산 이순신 종합운동장서 아산무궁화프로축구단을 상대로 ‘KEB하나은행 K리그2 2018’ 22라운드 원정경 기를 펼친다. 이날 경기는 최근 FA컵을 포함해 3연승을 기록중인 부산과 최근 2승 1무를 기록중인 K리그2 2위 아산이 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승격 1순위로 지목되는 팀 간의 경기라 많은 축구 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부산아이파크의 고경민에 눈길이 쏠린다. 지난달 29일 부산 구덕운동장에서 열린 FC안양과의 K리그2 홈 경기에서 전반 6분, 전반 15분에 멀티골을 터트린 후 후반 38분 해트트릭을 기록해 K리그 36년 역사상 처음으로 3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팀의 4-3승리를 이끌었다.

2013년 안양에서 K리그2에 데뷔한 부산의 공격수 고경민은 57골을 넣어 K리그2 통산 득점 1위를 달리고 있다. 여름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6년 8월 13일 안산전과 2017년 9월 3일 대전전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연일 폭염이 계속되고 있는 아산전에 거는 기대가 크다. 통산 공격 포인트도 총 69개를 기록해 K리그2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 아산과의 대결에선 극적인 버저비터골로 승점 1을 챙겼다. 고경민은 아산에 0-1로 끌려가던 후반 48분 신영준의 패스를 받아 상대 페널티 박스 중앙에서 왼발로 때린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극적인 무승부를 이끌어냈다. K리그 역대 최초 해트트릭을 기록한 좋은 골 감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아산전에서 다시 한 번 킬러 본능을 발휘하며 강한 모습을 보일 수 있을지 기대된다.
고경민은 “이번 경기는 승격을 위해 꼭 승리해야 하는 정말 중요한 경기라고 생각한다. 상대 전적도 1승 1무로 좋기 때문에 잘 준비해서 좋은 결과를 가져 올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dolyng@osen.co.kr
[사진] 부산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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