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나리'로 역주행에 성공해 창창한 앞길만이 예고돼 있던 펜타곤이 때아닌 열애와 결별 소식으로 암초에 부딪혔다. 음악방송과 팬사인회, 팬클럽 창단식 등 가장 행복해야할 스케줄을 앞두고 마냥 웃을 수 없는 처지에 놓이게 됐다.
프로젝트 그룹 트리플H 활동 중인 펜타곤 이던과 후이는 2, 3일 이틀에 걸쳐 열애와 결별을 동시에 알렸다. 이던은 트리플H 활동 중인 현아와 2년 넘게 교제 중이라는 사실을 3일 밝혔다. 2일 첫 열애설을 부인한 뒤 하루 만에 이를 번복한 셈이다.
여기에 후이까지 소속사 후배 걸그룹 여자아이들 수진과 팔짱을 끼고 쇼핑몰을 활보하는 사진이 유포되면서 홍역을 치렀다. 소속사는 3일 공식 입장을 통해 이미 두 사람이 결별했다고 입장을 냈다.

하지만 온라인을 통해 펜타곤 유토, CLC 예은의 유출 사진이 공개되고, 또 멤버들의 과거 사진까지 유포되고 있어 파장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큐브엔터테인먼트는 3일 오후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이던의 열애는 인정, 후이는 이미 결별했으며, 유토는 예은과 친한 동료일 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트리플H는 이번 주까지 음악방송 활동을 진행한다. '레트로 퓨쳐'로 활동 중인 이들은 3일 KBS 2TV '뮤직뱅크'부터 5일 SBS '인기가요'까지 모두 출연하며 열애, 결별 타격 없이 예정대로 방송을 진행한다.
이들은 4일 팬사인회도 예정돼 있다. 트리플H는 4일 오후 7시 서울시 강남구 슈피겐홀에서 두번째 미니앨범 '레트로 퓨쳐리즘' 팬사인회를 개최한다. 팬사인회는 음악방송을 제외하고 팬들을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일정인만큼, 이들이 팬들에게 어떤 말을 하게 될지도 관심사다.

게다가 펜타곤은 오는 11일 오후 6시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첫번째 팬클럽 창단식 '퍼스트 유니버스데이'를 개최한다. 아이돌 그룹에게 첫 팬클럽 창단식은 말 그대로 그들만을 좋아하는 강력한 팬덤을 눈 앞에서 마주하는 기쁜 날 중 하나다.
하지만 아이돌에게 가장 치명적인 열애설, 번복과 인정, 결별이 잇따라 터져나온 시점에서 팬클럽 창단식을 앞둔 펜타곤의 상황은 그리 유쾌하지만은 않다. 마냥 행복하기엔 팬덤의 반응은 싸늘하고 당장 해결해야할 눈 앞의 암초들이 너무나 많다.
한편 후이 이던 현아가 속한 트리플H는 3일 KBS 2TV '뮤직뱅크' 무대를 앞두고 있다. /jeewonjeong@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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