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쎈 이슈] "쌍천만이 보인다"..'신과함께2', 개봉 3일째 300만 동원(종합)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3 16: 39

 영화 ‘신과 함께-인과 연’(감독 김용화,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리얼라이즈픽처스 덱스터스튜디오·이하 신과 함께2)이 개봉 3일째인 오늘(3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3일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를 보면 ‘신과 함께2-인과 연’은 이날 오후 2시 40분을 기준으로 300만 관객을 동원했다. 개봉 첫 날 124만을 시작으로, 어제(2일) 107만 관객을 동원하며 매일 100만 관객 이상이 영화를 관람하고 있다. 개봉 이틀째인 어제까지 총 누적 관객수는 234만 6496명였는데, 오늘(3일) 자정 이후 얼마나 더 많은 관객이 들지 관심이 쏠린다.
주말인 오늘부터(금~일) 3일 동안 500만여 관객을 돌파할 것이라는 긍정적 전망도 나오고 있다.

개봉한지 3일 만에 300만 관객을 돌파할 수 있었던 가장 큰 비결은 ‘신과 함께’만이 가진 이야기의 힘이다. 전편에서 곳곳에 숨겨 놓았던 ‘떡밥’들이 2편에서 완전히 해소되면서 탄탄하고 촘촘하게 짜인 서사 구조를 만날 수 있다.
1편은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것에 대한 관객들의 호기심과 궁금증이었다면, 2편은 단순한 웹툰의 인기에서 벗어나 다양한 시각효과에 대한 기대, 수홍이 귀인이 된 사연, 염라대왕의 비밀 등 각종 플롯 장치 덕분이다. ‘선’을 추구하고 ‘악’은 처벌받는다는 클리셰가 있기 하지만 식상하거나 진부한 감정을 안기진 않는다.
더불어 40도에 육박하는 폭염도 관객들을 극장으로 이끄는데 큰 몫을 차지했다. 더위를 피하기 위해 시원한 극장으로 향하고 있어, 이 더위가 꺾일 때까지 한동안 흥행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2편은 천 년 동안 48명을 환생시킨 저승 삼차사(하정우 김향기 주지훈)가 마지막 환생의 주인공으로 결정된 귀인 김수홍(김동욱 분)의 재판을 이끌어가는 가운데, 성주신(마동석 분)을 만난 해원맥(주지훈 분)과 덕춘(김향기 분)이 자신들의 천 년 전 과거를 알게 되는 과정이 그려져 흥미를 높인다. 전편에서는 지옥과 인물들을 소개하는 데 방점을 뒀다면, 2편에서는 인물들의 사연을 풀어내면서 서사를 높였다.
특히 1편에서 강림(하정우 분)을 시험에 빠뜨리며 알 수 없는 의중을 남겼던 염라대왕(이정재 분)은 ‘재판을 받아야 할 사람은 강림’이라고 호령하며 두 사람 사이에 비밀스러운 인연을 암시했던 바. 베일 속에 가려져 있던 염라의 비밀이 공개되면서 예상할 수 없었던 반전의 재미를 안긴다./ purplish@osen.co.kr
[사진] 영화 포스터, 스틸이미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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