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인범, "AG게임, 병역 혜택 생각? 금메달에만 집중"
OSEN 강필주 기자
발행 2018.08.03 18: 14

"금메달에만 집중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 출전하는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 미드필더 황인범(22, 아산 무궁화)이 우승만을 생각하며 집중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황인범은 3일 고양종합훈련장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팀 분위기에 대해 "코칭스태프부터 분위기를 잘 이끌어주셔서 즐겁게 훈련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인도네시아 현지 날씨에 대해서는 "한국이 인도네시아보다 더 더운 것 같다. 날씨 고민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한국이 더 더우니까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특히 아시안게임 병역 혜택에 대해 "금메달 가지고 온다면 저한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다 마찬가지다. 어떻게 될지는 그 때 가봐야 한다. 지금은 금메달만 생각하고 갈려고 한다"고 긴장을 풀지 않는 모습이었다. 
다음은 황인범과의 일문일답.
-4명의 선수를 빼고는 다 합류한 상태다. 분위기는 어떤가.
▲와일드카드로 합류한 (조)현우 형은 워낙 위대한 선수가 온 분위기라 아직 어색한 것은 있다. 하지만 우리끼리 분위기를 잘 만들어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훈련은 어떤가.
▲전술적인 훈련을 많이 하고 있다. 어제 중경고와 훈련할 때도 부족한 부분이 많이 나왔다 생각한다. 아시안게임 첫 경기(바레인전)까지 남은 9일 동안 조금씩 맞춰 나가면 충분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다.
-이민성 코치 등 코칭스태프와 장난을 치는 모습도 봤다.
▲감독님이 무서울 것이라 생각하는데 당연히 무섭긴 하다. 하지만 오히려 재미있는 부분이 더 크다. 그래서 서로 편하게 장난도 치고 한다. 또 경기장에서 우리 의견을 이야기하기도 한다. 이민성 코치님도 장난을 많이 치셔서 편해졌다. 코칭스태프부터 편하게 분위기를 이끌어주시니까 우리는 따라가기만 하면 좋은 분위기를 끌고 갈 것이라 본다.
-지난 6월 인도네시아서 경기를 해 본 것으로 안다.
▲당시 인도네시아에서 경기를 할 때는 '정말 덥구나. 동남아국가 답구나'라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돌아와서 보니 한국이 그 때보다 더 더운 것 같다. 날씨 고민 등 불안한 부분이 있었는데 오히려 한국이 더 더우니까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을 것 같다. 
또 토너먼트 올라간다면 경기장 분위기가 관중도 많이 올테고 홈 어드벤티지를 실감할 때가 있을 것 같다. 더 강인한 집중력과 정신력으로 커버해야 할 것 같다. 그래야 그런 고비를 넘길 수 있을 것 같다.
-1, 2차전 준비는.
▲코칭스태프뿐 아니라 다들 2차전보다 1차전만 바라보고 있다. 첫 단추를 잘 꿰야 한다는 생각이다. 그래서 첫 게임인 바레인전만을 바라보고 있다.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가 늦어지지만 있는 선수와 (황)의조 형도 있다. 이승우도 그 전에 오는 걸로 안다. 공격 쪽에는 개인적인 능력이 많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비에서는 국내 선수도 있고 역습할 때 스피드 등 훈련에서 잘 맞춰간다면 우리끼리도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것이다.
-지난 7월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챔피언십서 동티모르랑 비긴 것(0-0)이 도움이 될 것 같나.
▲당시 전반은 벤치에서 시작해 후반부터 투입했다. 동티모르 선수에겐 첫 승점이라고 하더라. 그래서인지 넘어지면 일어나지 않더라. 계속 수비만 하다가 걷어내고 했다. 이번 대회에서도 그런 상황을 마주할 수 있을 것이다. 최대한 득점을 빨리 해야 할 것 같다. 코칭스태프들도 그런 부분을 다 감안할 것이다. 준비 잘해야 할 것 같다.
-금메달을 따면 병역 혜택에 대한 부분도 이야기 할 것 같다.
▲그렇다고 이야기 들었다. 금메달 가지고 온다면 나한테는 동기부여가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든 선수가 다 마찬가지다. 어떻게 될지는 그 때 가봐야 한다. 지금은 금메달만 생각하고 가려고 한다. 
-큰 경기 조언 들은 게 있나.
▲현재 국가대표 선수도 있고 국가대표 출신도 있다. 가장 와닿았던 부분은 구단 감독님(박동혁)이 아시안게임에 2번 참가했는데 원정에서는 정말 쉽지 않다고 하셨다. 두 번 모두 좋은 결과를 가져오지 못했다고 하셨다. 개인적으로나 팀적으로 준비를 더 확실히 해야 할 것 같다. 원정 금메달을 위해 똘똘 뭉치고 있다./dolyng@osen.co.kr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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