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경기가 줄어 체력적으로 더 준비가 될 것 같다."
아시아축구연맹(AFC)이 3일 오후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조추첨을 재실시한 결과 한국이 속한 아랍에미리트(UAE)가 C조로 편성되면서 김학범호는 조별리그를 3경기만 치르게 됐다. 대표팀은 15일 바레인과 1차전을 벌인 뒤 17일 말레이시아, 20일 키르기스스탄을 차례로 상대한다.
이라크가 불참 의사를 전하면서 이례적으로 3번째 조추첨이 진행됐다. AFC는 이라크가 빠지면서 3개국만 남은 C조에 UAE와 팔레스타인 중 한 팀을 보내기로 결정했다. 재조추첨 결과 다행히 UAE가 C조로 향하면서 한국은 조별리그를 3경기만 하게 됐다.

김학범 감독은 이날 고양종합운동장에서 훈련을 마친 뒤 "1팀이 빠지면서 1경기가 줄어 체력적으로 더 준비가 될 것 같다"며 "출국 일정이 뒤로 미뤄져 국내서 발을 맞출 시간을 벌었다는 건 긍정 신호"라고 환영했다.
다음은 김학범 감독과 일문일답.
-UAE가 빠졌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기분이 어땠나.
▲1팀이 빠지면서 1경기가 줄었다. 체력적으로 더 준비가 될 것 같다. 출국 일정이 뒤로 미뤄져 국내서 발을 맞출 시간을 벌었다는 건 긍정 신호다.
-해외파 운영 변화는.
▲거의 비슷할 것 같다. 손흥민은 13일 들어오고 황희찬도 언제가 될지 모르지만 국내로 들어왔다 바로 나가는 상황이 생긴다. 상의를 하겠지만 하루 왔다가 바로 나가야 하는 일정이면 현지에 바로 합류하는 게 효과적일 것 같다. 해외파는 비행일자가 있기 때문에 국내에 들어왔다 가면 피로가 가중된다. 늦게 출발하더라도 현지 합류가 좋을 것 같다.
-UAE가 빠진 건.
▲큰 문제 없다. 1경기를 더 하고 안 하느냐가 우리에게 굉장히 큰 것이다. 8경기는 말이 안되는 일정이지만 1팀이 빠지면서 최소한의 체력을 절약할 수 있을 것이다.
-훈련 변화는.
▲조금 변화는 있을 것이다. 조직력을 맞출 수 있는 시간을 벌었다. 일정을 짜는 것도 조금 여유있게 할 수 있을 것이다.
-바레인이 미얀마에서 대회 참가 중인데.
▲경기를 보러 가려고 했는데 비자 문제가 있어 못갔다. 우리 19세 대표팀이 오늘 경기를 했을 텐데 밤 늦게 영상을 보내주면 체크할 것이다./dolyng@osen.co.kr
[사진] 대한축구협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