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러브게임' 박보영 #멜로 새내기 #걸그룹 팬심 #너의결혼식
OSEN 김보라 기자
발행 2018.08.03 19: 51

 배우 박보영이 개봉을 앞둔 새 영화 ‘너의 결혼식’(감독 이석근)에 대한 이야기부터 사소한 일상까지 솔직하게 털어놔 관심을 모았다.
박보영은 3일 오후 생방송된 SBS 파워FM ‘박소현의 러브게임’에 출연해 청취자들과 소통했다.
‘개봉을 앞둔 마음이 어떠냐’는 물음에 박보영은 “저도 아직 영화를 못 봐서 떨린다. 다음 주에 언론시사회가 있다. 그 날 처음 볼 예정이다”라며 “저보다 먼저 보신 관객들이 계신데 엄청나게 후기를 찾아봤다. 관대하게 봐주셔서 감사하다. 아직까지 좋은 말씀 많이 해주셔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달 22일 개봉하는 ‘너의 결혼식’은 3초의 운명을 믿는 승희(박보영 분)와 승희만이 운명인 우연(김영광 분), 좀처럼 타이밍 안 맞는 두 사람의 다사다난한 첫사랑 연대기를 그린 영화다.
이어 ‘듣고 싶은 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멜로 영화는 처음이다 보니 ‘어울린다’는 말이 제일 좋을 거 같다”며 “하지만 멜로퀸은 부담스럽다. 멜로 새내기가 좋다”고 답했다.
박보영은 과거에 출연했던 영화 ‘피끓는 청춘’(2014)에 대해 “그땐 날라리 캐릭터였다. 지금은 엄청 현실적이다”라며 “커플 관객들이 보시면 ‘우리 얘기다’라고 하실 거다. 다툴 때나 서로 표현할 때 현실적인 것들이 많아 너무 좋았다. 하면 할수록 재미있었다”고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영화에서 고등학교부터 회사원까지 연기한 것에 대해 “재미있었다. 지금 교복을 입어도 되나 싶은데 교복은 입을수록 즐겁다. 그래도 이제는 그만 입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다. 하지만 언제 또 입을지 모르겠다(웃음)”고 말했다.
그러면서 “극중 연인으로서 싸울 때 너무 힘들었다. 촬영하면서도 눈물이 났다. 감독님이 울면 안 된다고 했는데 자꾸 눈물이 났다. 남자의 시선과 여자의 시선으로 바라보는 게 다르다는 걸 느껴 놀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리딩을 하러 갔을 때 남자들이 첫사랑에 대한 기억이 많이 있다는 것을 알았다. 저는 승희를 지키려고 했지만 저희 영화는 남자의 시선을 따라가는 영화라서 연기하면서 많이 다퉜다”고 전했다.
상대역을 맡은 김영광과의 키 차이에 대해 “큰 그림으로 차이 나게 보여주는 것도 좋을 거 같았다. 하지만 타이트하게 잡을 때는 발판을 이용했다”고 전했다.
박보영은 “저는 집에서 있는 걸 너무 좋아한다. TV를 보고, 영화도 보고 그런 것들을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요즘 평양냉면의 맛에 푹 빠져있다. 운동 후 매니저 동생과 함께 먹기도 한다”고 일상을 전했다.
학창시절을 회상하며 “저는 등하교 때 40분간 버스를 타고 다녔다. 거의 대부분 박효신님의 노래를 들으며 하교했다. 이어폰을 끼고 내가 이 노래의 주인공인냥 좋아했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이날 플레이리스트를 작성해온 박보영은 “사실 제가 많은 걸그룹들을 좋아한다. 저는 칭찬 듣는 걸 부끄러워 하는 편인데, 다시 태어난다면 블링블링하고 예쁘게 보이는 걸그룹을 하고 싶다”며 “만약에 다시 태어나 제가 걸그룹을 하게 된다면 보컬을 맡고 싶다”고 걸그룹에 대한 팬심을 드러냈다./ purplish@osen.co.kr
[사진] ‘박소현의 러브게임’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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