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혼자산다' 박나래, 기안84, 쌈디가 전혀 예상하지 못한 삼각 관계를 형성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MBC '나혼자산다'에서는 쌈디와 그를 보기 위해 부산에서 상경한 부모님의 다이내믹한 하루가 공개됐다.
최근 새 집으로 이사한 쌈디는 부모님이 준비한 집밥으로 오랜만에 든든하게 배를 채웠고, 함께 외출해 마트에서 장을 봤다. 이후 같이 저녁 식사를 하면서 쌈디의 어머니는 진짜 하고 싶은 이야기를 꺼냈다. 그것을 바로 '아들의 결혼'.

쌈디 어머니는 "결혼 언제 할래? 결혼 안 할래?"라며 질문을 던졌고, "장남이 먼저 장가를 가야 한다. 네가 얼굴이 못 났나? 왜 괜찮은 사람이 없냐? 엄마가 중매를 할까?"라며 잔소리 시동을 걸었다.
쌈디는 "엄마가 결혼 얘기를 하니까 소주가 확 땡긴다. 지금 분위기 딱 좋은데 결혼을 왜 꺼내냐"며 불만을 드러냈고, 어머니는 둘째 아들과 며느리를 볼 때마다 쌈디가 떠오른다고 털어놨다.
이에 쌈디는 "결혼은 내가 알아서 하겠다"며 선을 그었고, 어머니는 "서울에 올라온 땐 기쁜 마음으로 오는데, (혼자두고 내려갈 때) 항상 마음이 아프다. 혼자 있으면 밥도 못 챙겨 먹고 그러니까 마음이 아프더다. 그래서 항상 빨리 결혼했으면 한다"며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을 짠하게 했다.

이후 쌈디 아버지는 '나혼자산다'를 언급하면서 "박나래 씨가 진짜 술을 잘 마시냐? 나래바를 만들어놨더라. 예쁘더라. 아빠는 박나래 씨가 너무 좋다"며 호감을 드러냈다. 이어 쌈디 어머니는 "음식을 가정주부보다 더 잘하더라. 엄마도 그런 며느리 봤으면 좋겠다"며 워너비 며느릿감으로 점찍은 사실을 공개했다.
'며느리'라는 한 마디에 스튜디오는 초토화됐고, 한혜진은 "기안아, 나래가 쌈디한테 간다"며 놀랐다. 이에 기안84는 "내가 양보하겠다"고 했지만,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박나래는 한복을 입은 채로 화면을 향해 큰절을 올렸고, 쌈디는 "그만하소"를 외치며 말려 웃음을 자아냈다.
기존 박나래♥기안84 '썸라인'이 지난해 연말부터 올 상반기까지 휩쓸었다면 지금은 다소 잠잠한 상태. 이 가운데, 새로운 인물 쌈디가 가세하면서 러브라인이 급변해 삼각관계를 형성했다.
이와 함께 방송 후반부 쌈디는 박나래의 회장 능력을 평가하면서 "우리 아버지가 '며느리'라고 했을 때, 그 리액션은 난 인정할 수 없어서 0점을 줬다"고 밝혔다. 이에 박나래는 "이런식으로 하면 내 오기를 발동시키는 거다. 나 너한테 집착한다. 하반기는 너다. 작년 하반기는 기안84였고, 올 하반기는 너다"라고 지목했다.
쌈디 부모님이 '콕'집어 워너비 며느릿감으로 박나래를 원했고, 새로운 삼각관계가 만들어진 가운데 하반기에는 어떤 러브라인이 펼쳐질지 기대감을 높였다./hsjssu@osen.co.kr
[사진] '나혼자산다'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