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미인'의 가장 큰 강점은 주연부터 분량이 적은 조연까지 캠퍼스 어디에나 있을 법한 캐릭터들로 가득 차있다는 점이다. 캐릭터의 힘으로 현실 공감을 불러일으키면서 시청자들의 지지를 얻고 있다.
지난 3일 오후 방송된 JTBC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에서는 도경석(차은우 분)이 강미래(임수향 분)를 김찬우(오희준 분)으로부터 구해줬다.
'강남미인'은 대학교의 인관관계를 다룬 '치즈 인더 트랩' 못지 않은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로 가득 차 있다. 경석은 잘생긴 외모에 자신이 적대시 하는 사람에게는 한없이 차갑지만 관심을 두고 있는 미래에게는 다정한 성격을 갖고 있다. 미래 역시도 과거 외모에 대한 컴플렉스로 친하지 않은 이들 앞에서는 한없이 소심하지만 원래 성격은 흥과 끼가 넘치는 반전 매력의 소유자다.


주인공 이외에도 얄미운 짓을 하거나 못된 짓을 하는 악역들 역시도 현실적이다. 모든 것을 다 가졌지만 경석을 얻기위해서 거짓말도 서슴지 않는 현수아(조우리 분), 약자에게 강하고 강자에게 한 없이 약한 최악의 남자 김찬우(오희준 분) 역시도 보는 사람의 가슴을 답답하게 할 정도로 뛰어난 연기를 보여주고 있다.
이외에도 미래의 든든한 조력자 오현정(도희 분)이나 과대표 유은(박유나 분)과 그를 곁에서 돕는 최정분(정승혜 분), 경석 주위를 맴돌면서 도도한 척하는 선배 고예나(백수민 분), 찬우의 곁에서서 나쁜짓을 돕는데 일조하는 송정호(최성원 분)까지 다양한 캐릭터들이 캠퍼스를 채우고 있다.
경석과 미래를 둘러싼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이 드라마의 몰입감을 한층 더 높여주고 있다. 미스터리한 남자 유정(박해진 분)을 둘러싼 캠퍼스 로맨스 tvN '치즈 인더 트랩'과 비슷한 느낌을 주고 있다. 당시 '치인트' 역시도 유정을 비롯해 현실감 넘치는 캐릭터들로 주연과 조연 모두 큰 사랑을 받으며 종영했다.
'강남미인' 역시도 웹툰 원작이 있는 작품으로 '치인트' 못지 않게 개성넘치는 캐릭터들로 가득 차 있다. 본격적으로 경석과 미래의 로맨스가 펼쳐질 것으로 기대를 모으는 가운데, 앞으로 전개 역시 많은 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pps2014@osen.co.kr
[사진] '강남미인'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