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번째 10승 도전' 양현종 산너머 산? 최강타선 & 후랭코프
OSEN 이선호 기자
발행 2018.08.04 07: 57

KIA 좌완 에이스 양현종이 최강팀을 상대로 4전5기 10승에 도전한다. 
양현종은 4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2차전에 선발등판한다. 이번이 22번째 선발등판이다. 작년과 달리 아직 10승을 따내지 못했다. 4경기 연속 9승에서 제자리 걸음을 했다. 5번째 10승 도전이다. 
지난 7월 3일 한화를 상대로 7이닝 2실점으로 호투하고 9승을 따냈다. 10승은 쉬워 보였다. 그러나 LG-삼성-KT-삼성과의 4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하고 2패를 당했다. 4경기에서 퀄리티스타트 2번을 했으나 23이닝동안 13자책점을 기록했다. 4경기 ERA가 5.09이다. 

23이닝에서 31개의 안타를 맞았다. 무엇보다 스피드가 다소 떨어졌다는 점에서 우려를 낳고 있다. 상대를 압도하기보다는 노련미를 앞세워 마운드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5년 동안 가장 많은 이닝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한 명이었다. 올해도 한번도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던졌다. 
더욱이 이번 상대는 리그 최강의 두산이다. 팀 타율이 3할1푼이다. 역대 최고 타율을 노리는 최강의 타선이라고 할 수 있다. 응집력이 강하고 타석에서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하는 타자들이다. 루상에 나가면 주루플레이도 능해 투수들에게는 힘겨운 상대이다.  
그럼에도 양현종은 올해 두산에 강했다. 2경기에서 14⅓이닝을 던져 4실점으로 호투했다. 평균자책점은 2.51. 승패는 1승1패. 12안타(1홈런) 4볼넷을 내주었지만 9개의 탈삼진을 곁들였다. 경계할 타자는 양의지와 김재환. 양의지와는 6타수 5안타를 맞았고 김재환에게는 6타수 3안타 1홈런을 내주었다. 
그러나 상대 투수도 리그 15승을 거둔 다승 1위의 후랭코프이다. 직구보다는 커터를 많이 던지고 체인지업과 투심 등 땅볼 유도형 투수이다. KIA를 상대로 3경기 모두 승리를 거두었다. 평균자책점은 3.71. 4전5기 10승 도전에 나서는 양현종에게는 어느때보다 KIA 타선의 지원이 절실한 경기이다.  /sunny@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